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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장동 약 50ha 논 온통 ‘피바다’…“적극 행정 시급”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0/04 [17:59]

서산시 장동 약 50ha 논 온통 ‘피바다’…“적극 행정 시급”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4/10/04 [17:59]


“내 땅 이라며 물길 차단 농사 망쳐”

“농수로 정상 복구…물길 확 터줘야”

“무너진 농심(農心) 기댈 곳이 없다”

“한해 농사 망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뉴스충청인/서산] 충남 서산시 장동 455번지 일원 약 50ha(15만여평)의 논이 온통 ‘피바다’로 변해 적극 행정이 시급해 보인다.

 

이곳은 올해 초 내 땅 이라며 농로·제방·농수로 등을 밭으로 만들어 주변 논에 들어가는 물길을 차단해 벼 농사를 망쳤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시가 농로·제방·농수로 등이 사유재산이라 불법적인 부분만 고발조치를 할 수 있을 뿐 그 어떤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손을 놓고 있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4일 이곳 농민 등에 따르면 “피바다가 된 농지를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하다. 언제 정상적인 벼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걱정이 가득”이라며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정상적인 농수로를 복구하는 등 물길을 확 터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벼 농사를 망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등 농심마저 무너지고 있다”면서 “피해가 반복될 우려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하루라도 빨리 농수로를 정상적으로 복구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 A씨는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농민들이 한해 농사를 망쳤을 때 받는 느낌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면서 “지금까지 시의 행정을 믿고 기다려 왔는데 사유재산 등을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 소극적인 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이곳 농로·제방·농수로 등이 정상적으로 복구되지 않으면 내년에도 벼농사를 지을 수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면서 시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도시과 관계자는 “이곳 농로·제방·농수로 등이 사유재산이라 불법적인 부분만 고발조치를 할 수 있을 뿐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 “이곳 농로·제방·농수로 등이 정상적으로 원상 복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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