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신년사]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충청인 | 기사입력 2016/01/01 [02:21]

[신년사]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충청인 | 입력 : 2016/01/01 [02:21]

존경하는 210만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남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2016년, 병신년 새해가 찬란하게 밝았습니다.

충남교육을 사랑하시는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 사회에서는 국사교과서 국정제와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같은 교육문제가 국가적 최대 이슈가 되었습니다.
교육이 한 국가의 희망이며 미래라는 것을 실감하고 다양성과 자율, 소통과 합의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선진국 진입 목전에서 대한민국이 정체하고 있습니다.
민주적으로 성숙한 사회,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길은 교육에 답이 있습니다.
교육으로 국가와 사회의 통합·발전을 이루어내고, 교육으로 미래핵심 역량을 키워내는 것이 선진 대한민국을 위한 교육의 과제, 충남교육의 사명입니다.


지난 1년, 교육가족과 새로운 방법으로 소통하였습니다.

‘찾아가는 교육감실’을 운영하며 14개 시·군의 교육가족을 만나고 250개 학교를 찾아 현장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생 원탁토론회’를 통해 전국 최초 학생참여예산제를 실시하였고 ‘학부모 토크 콘서트’와 ‘학부모 원탁토론회’에서는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를 품는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충남교육정책을 펼쳐나겠습니다.

이제, 청렴한 충남교육청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학부모‧학계‧전문가 등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비리교육청이라는 멍에를 벗고 청렴우수기관이 되었습니다.
청렴의 의미를 소극적인 비리근절 수준에서 공직자의 책무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행정은 물론, 불합리한 관행개선, 친절과 봉사, 적극적 업무추진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충남 도민 여러분!
교육은 변화입니다. 희망입니다.
2015년, 충남교육청은 학교혁신의 닻을 올렸습니다.
2016년은 학교혁신 확산과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충남 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겠습니다.

진정한 공부, 참학력을 키우겠습니다.

교과 지식 위주의 낡은 학력관으로는 미래인재를 키울 수 없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지식을 활용하고, 타인에 공감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우리 충남교육청은 그러한 능력을 참학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참학력은 교과교육 위주의 전통적인 학력을 확장시킨 개념으로 비교과 활동을 통한 인성, 사회성, 신체적 능력을 포함한 미래형 학력입니다.

교육과정 운영의 틀을 학생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교사·학생·학부모가 협력하는 학생성장발달 책임교육제를 통해 진정한 공부를 하는 학생, 공부 잘하는 충남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고, 즐거운 곳이어야 합니다.
질문과 토론이 살아 숨쉬고,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에서 진정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납니다.
배움중심 교육은 수업혁신을 통해 가능하며,수업혁신은 교사의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150교의 자발적·전문적 교사 학습공동체를 확대 지원하고 교육과정, 수업방법, 교육평가 전반의 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밥이고, 학교생활에서 놀이는 숨구멍입니다.
30분 이상의 놀이 시간과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을 확보하고 동네 놀이터와 학교 놀이터 개선사업으로 놀이문화를 확산시키겠습니다.
놀이를 통해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 사회성을 키우고 OECD 국가 최하위 수준인 아동 행복지수를 끌어 올리겠습니다.

진로진학교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학진학을 포함한 진로의 문제는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에 충남교육청에서는 충남교육연구정보원에 ‘진로진학부’를 신설하였습니다.
진로체험을 중심으로 학교 진로교육을 내실화하고 진로진학센터를 거점으로 급변하는 진학제도에 신속하게 대처하여 학생・교사・학부모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정시 대학진학에 대한 전문연구팀 구성, 학교 진학지도시스템 강화를 위한 컨설팅, 찾아가는 대입상담실 운영, 상설 대학입학 설명회, 맞춤형 수시모집 박람회 개최 등 획기적인 정책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공감하는 진로진학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공감하고 연대할 줄 아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겠습니다.

학생은 교복 입은 시민이며, 학교는 민주주의를 훈련하는 장입니다.
학교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합니다.
공감과 연대의 감성을 지닌 시민,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교양을 갖춘 시민,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키우겠습니다.

학생회의 자율적 행사 운영과 학생 자치능력 신장을 위해 전체 중・고등학교에 50~200만 원의 학생회 운영비를 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를 활용한 교과 연계활동,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생태∙환경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인성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생명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생태적 가치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생태·환경 교육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농어촌체험학습장과 협력하고, 초·중·고등학교 텃밭정원 가꾸기로 즐거운 노작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농·어업인을 텃밭정원 명예교사로 임명하는 등 열린 학교 구현에 힘쓰겠습니다.

학교교육 정상화로 교육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교육현장에는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것, 내려놓아야 할 것, 함께해야 할 것이 아직 많습니다.
교육과정은 교사에게, 교사는 아이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고 입시위주의 교육과 성과중심의 교육행정은 내려놓겠습니다.

초・중등 공교육 정상화를 선도할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와 「행복나눔 준비교」 38교를 신규 지정, 총 59교를 운영하여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교 교육력을 강화하겠습니다.

2016학년도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시행 첫해입니다.
학교가 우수 학생 선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르게 배정된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경쟁을 하게 됩니다.
정책의 안정적 정착과 학력의 상향평준화를 기필코 이끌어 내겠습니다.

2016년 186개 전체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됩니다.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온 마을이 함께하는 충남 자유학기제’를 슬로건으로 학교혁신의 기반을 다지는 옹골찬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겠습니다.

충남도민 여러분, 충남교육 구성원 여러분!
이제 온 마을이 학교입니다.
충남도민 전체가 교사입니다.
충남교육의 새해 발걸음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부지런한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하여, 사회적 유대감이 강한 원숭이처럼 도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협력하겠습니다.

충남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새해, 새 뜰에 건강의 꽃, 행복의 꽃이 가득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2016년 새해 아침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기획특집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