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충청인] 충남 청양군은 농촌 고령화의 폐해로 자살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살예방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관내 자살률이 점차 감소하고 인구증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보건의료원은 지난해부터 제1차 자살예방종합대책을 세워 ▲농약보관함 보급 ▲생명사랑 행복마을 프로그램운영 및 현판식 ▲경찰서와 자살예방 공동대책을 위한 MOU체결 ▲우울증 선별검사 등을 실시해 생명사랑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왔다. 또 올해 제2차 자살예방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자살 고위험군 매뉴얼 개발 및 보급 ▲거동불편 우울증환자 병원동행 ▲우울증 환자 치료비 지원 및 사례관리 등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에 의하면 청양군은 10만 명 당 56.4명의 자살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처음으로 50명대로 낮아진 수치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68∼70명대였던 자살률과 비교하면 약 13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자살예방종합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공직자들이 먼저 문제점을 인식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자 2일 공무원 월례모임 자리에서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형수 교수를 초빙해 노인자살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오는 18일 개최될 군민체육대회를 통해 자살‧치매 홍보관 ‘희망의 꽃나무 나눔’을 운영해 1000개의 꽃나무를 군민들에게 나눠 주고 ‘무엇이 당신을 힘들게 하는가?’의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향후 자살예방 대책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공직자 뿐 만 아니라 군민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행복지수 상승을 위한 범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자살률이 감소할 뿐 아니라 인구증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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