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충청인] 충남 예산군이 추진하던 군립체육관이 공사 중 도비지원이 막혀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최근 아산시의 전국체전 유치로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그동안 장사씨름대회나 아마추어복싱대회 등 전국대회를 개최할 만한 실내체육관이 없어 총선과 지방선거때마다 후보들에게 공약사업으로 제안해 온 지역 최대 현안사업으로 꼽아왔다. 따라서 군이 예산읍 향천리 소재 공설운동장 인근에 건축예정인 군민체육관은 지난 2008년 4만7568㎡의 부지를 확보하고, 같은해 10월 충남도로부터 투융자심사에 대한 조건부(군비부담) 승인을 받았다. 체육관 건립비는 모두 298억원으로 이미 국비 119억원은 확보된 상태로 40억원의 도비지원만 결정되면 군은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소요되는 139억원의 군비부담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당초 40억원을 지원키로 했던 충남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수년째 공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자 오는 2016년 열리는 전국체전 개최지가 아산시로 확정되면서 아산시가 독자적으로 개최하기에는 경기장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어서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근 천안과 예산지역의 경기장을 활용해야 할 형편에 놓인 것. 따라서 충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참에 예산군민체육관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군 체육계는 “예산군이 2년 연속 도민체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체육관건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며 “충남도가 재정난을 내세워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 상황을 감안해 보다 적극성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모든 행정적 절차가 완료된 시점에서 도비 지원만 해결된다면 군비부담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예산군민체육관 건립은 전적으로 충남도 손에 달려 있음을 암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