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충청인]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는 지난 24일 꿈꾸는 백마강마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한 행복문화제가 이용우 부여군수를 비롯한 주민 6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거전리 도농교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꿈꾸는 백마강마을(운영위원장 김은환)은 은산면 지천로 주변 가곡1,2리, 거전리, 장벌리, 용두리 등 5개 마을로 각 마을 이장, 노인회장, 청년회장,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주민자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복문화제에서는 주민들 스스로가 구성한 풍물단과 행복합창단의 공연, 거전리 김대환 어르신의 하모니카 연주를 개막공연으로 시작해 결혼60주년이 된 어르신 8쌍(박내의이종경, 박동석변은수, 오달성윤대기, 신정우안효석, 김대환한일순, 김요산박분여, 김용산이정옥, 이운권박필순부부)의 회혼례를 우리나라 최초로 성대하게 거행했다. 특히 한국전통문화국제교류원 정산선생의 집례로 진행된 회혼례 가두행렬은 현대사회에서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 가운데, 마을청년회, 부녀회, 은산중학교 학생, 군부대 장병들이 직접 나서 가마와 꽃수레 행렬을 지원해 행사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또 부대행사로 마을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옛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아 꿈꾸는 백마강마을 사진전을 열고 주민장기자랑 등 화합한마당이 펼쳐졌다. 꿈꾸는 백마강마을 김은환 운영위원장은 “오늘 회혼례는 고향을 지키며 살아오신 아버님, 어머님을 우리가 닮아가고, 그분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모든 주민들이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함으로 외롭지 않고, 재미있고, 덜 힘들고, 서로가 의지가 되는 참의미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 농어촌 행복문화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는 꿈꾸는 백마강 마을은 지역의 문화자원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문화발굴로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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