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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최근 5년간 학군사관후보생 2200명 중도 포기 “조직 비효율 심각”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5/10/12 [19:21]

성일종 의원, 최근 5년간 학군사관후보생 2200명 중도 포기 “조직 비효율 심각”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5/10/12 [19:21]


(서산=뉴스충청인) 김수환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은 12일 “최근 5년간 학군단(ROTC) 입단 이후 2,200여 명의 학군사관후보생이 중도 포기했다”며 “대령급 단장이 보직되는 서울대 학군단의 경우 2025년 8명 임관을 위해 장교 및 군무원 4명이 배치되는 등 조직 비효율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성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군단 기수별 모집인원 및 임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학군사관후보생 입단자 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도 포기자는 2,200여 명에 달했다.

 

2021년(59기)에는 340명, 2022년(60기) 430명, 2023년(61기) 370명, 2024년(62기) 560명, 2025년(63기) 500명이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최종 임관자는 2023년 3,000명대를 마지막으로 2024년부터는 2,000명대 중반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성 의원은 “2018년 육군 기준 병 복무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고, 병사 휴대폰 사용 허용과 급여 인상 등 복지 확대가 이뤄진 반면, 학군사관은 여전히 28개월 복무를 유지하면서 유인 요인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서울권 학군단의 비효율 문제도 지적했다. 서울대 학군단은 2025년 기준 임관 예정 인원이 8명에 불과한데, 대령급 1명, 대위급 1명, 군무원 2명 등 총 4명이 보직돼 있다. 성 의원은 “야전의 대령급 지휘관이 1,000명 이상을 지휘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주 1회 훈련 수준의 학군단에 고위 장교들이 과도하게 배치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도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국방부가 권역별 학군단 통합이나 효율화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학군사관후보생의 중도 포기를 줄이기 위해 복무기간 감축과 급여 인상 등 현실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소수 임관을 위한 과도한 인력 투입 문제를 해소하고, 야전의 부족한 장교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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