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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억 가옥은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 1606~1672)의 둘째 손자인 수오재 송병하(守킀齋 宋炳夏, 1646~1697)가 분가하면서 거주하기 시작한 곳이다. 입지형국은 동춘당과 유사하며, 큰 사랑채, 작은 사랑채, 안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솟을대문 없이 정면에 위치한 일각대문을 들어서면 좌측편에 큰 사랑채가 있고, 우측편에 작은 사랑채가 병렬 배치되어 있다. 작은 사랑채에 딸린 중문을 지나면 뒤편에 안채가 ㄱ자로 앉아 있고, 안채를 돌아 뒤로 돌아가면 구릉 위에 사당이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가 2채인 것은 사랑채의 기능이 다른 반가에 비해 매우 많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안채 공간이 사랑채 공간보다 큰 동춘고택과 대비된다. 큰 사랑채 소대헌(小大軒)은 정면 5칸, 측면 2칸에 홑처마 팔작지붕 집이다. 우측 2칸통은 대청마루를 들이고, 좌측에는 온돌방을 두었는데 좌측의 4칸 정면으로는 툇마루를 두어 각방들과 대청의 연결 및 건물과 마당과의 연결을 돕고 있다. 대청마루의 정면과 온돌방과의 사이에는 4분합 들어열개 창호를 설치하였고 대청의 동측 창호는 4분합문으로 하였다. 막돌을 정연하게 쌓은 기단위에 사다리꼴의 다듬어진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네모기둥을 세워 대들보를 받치고 있다. 대청 천정은 추녀와 서까래가 모이는 부분에 우물반자를 만들고 나머지는 연등천정으로 하였다. 작은 사랑채 오숙재(吾宿齋)는 정면 8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집이다. 평면은 좌측에서부터 마루, 건넌방, 마루방, 작은 사랑방, 골방, 책광으로 배열하고 제일 우측 1칸은 안채로 통하는 중문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측 5칸 정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여 각 방과 기능적으로 연결되도록 하였으며. 각 방은 모두 창호를 달아 기밀성을 유지하고 있다. 작은 사랑채의 중문을 지나면 ㄱ자형의 안채가 있다. 안채의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로 하고 우측편에 2칸의 건넌방, 좌편에 찬방(2칸), 안골방(1칸), 그리고 부엌을 배치하였다. 건넌방과 찬방 앞쪽, 그리고 찬방 뒤로는 마루가 연결되어 있다. 무고주 3량집 구조에 동편은 팔작지붕, 서편은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안채를 돌아 올라가면 집안의 가장 높은 곳에 정면 2칸, 측면 1칸반 규모의 사당이 있다. 전면에 퇴칸을 둔 작은 규모로 지붕은 홑처마 맞배지붕을 올렸다. 가옥의 배치구조는 매우 개방적인데 2동의 사랑채를 횡으로 병렬 배치되어 있어 건물의 전면으로는 더욱 큰 개방감을 주고 있다. 기호지방 반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 문화재이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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