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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쟁적으로 벌이는 각종사업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8/11 [22:24]

[사설] 경쟁적으로 벌이는 각종사업

충청인 | 입력 : 2011/08/11 [22:24]

지역마다 경쟁적으로 각종 지역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역사정과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우선 진행되도록 하는 바람에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흐름에 부응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민간에서도 여러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물론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 도심재생 프로젝트나 유휴시설 재활용, 예술가를 위한 주거 공간 마련, 테마파크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다.

중요한 것은 지자체의 재원이다. 재원이 없으면서도 우선 하고보자는 막무가내식이다. 바로 인기몰리 사업으로 시민들은 허리가 휘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고질병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서 사업은 자꾸 생겨나고 있다. 더구나 관변 용역업자로 전락한 대학이나 공공연구소의 무성의한 보고서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힘센 지역민들은 일종의 권력이 되어 행세한다. 이런 시도는 역시 관광이나 산업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로 활용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도시 차원에서 지역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재편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왜냐하면 성공한 지역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익숙함과 신선함이다, 그리고 평범함과 비범함이다, 이는 지역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선 지자체들이 거금을 들여 마련한 많은 시설이 운영난에 겪고 있는 상태로 보면 될 것이다. 시설을 하고 나서 구름 같은 방문객을 기대했던 곳이 바로 개점휴업 상태다.

역시 지역주민의 무관심에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당초의 목적은 온데간데없다. 그러다 보니 엉뚱한 용도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실패들은 여러 가지 요소의 합작품이다.

사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토 없이 나중에 어떻게 되는 말든 일단 사업을 따서 예산을 확보하고 보자는 욕심 때문이다.

지역의 규모나 역량에 관계없이 큰 예산의 사업과 덩치만 키우려는 과욕을 버리고 지역사정과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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