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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8/10 [21:21]

[사설]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충청인 | 입력 : 2011/08/10 [21:21]

현대사회의 우리는 고도화된 산업의 영향으로 물질적 풍요로움의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다. 반면 전통적 가정사회의 붕괴 즉, 핵가족화, 맞벌이 가정, 기러기아빠 등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가져다주지 못한 면도 적지 않다.

물질을 숭상하고 물질의 소유가 곧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힘을 갖도록 하는 물신주의가 대두되면서 전통적 도덕성과 윤리 규범을 경시하는 이른바 가치관의 전도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이로 인해 현대사회의 문제점 중에 인간의 생명을 경시 여기는 자살, 살인 등 반인륜적인 범죄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에 최근 119소방안전본부 종합상황실에 신고 접수되는 자살관련 신고건수는 급속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OECD회원국 중 10년새 자살자 수가 급증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빼고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로써 더 이상 자살 문제를 방관할 수 없게 만들기에 자살통계를 철저히 분석해 ‘자살 고위험군’을 파악하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이유이다.

이처럼 귀중한 개인의 생명을 스스로 마감하려는 사람들의 원인은 60~80%가 우울증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 외국 학계의 일반적인 보고다. 그 만큼 자살과 우울증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있는 듯 보인다.

노인들은 자녀들로부터 받는 소외감과 배우자 사망에 의한 절망감이 겹칠 경우 우울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것이 자살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제는 이처럼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우울증이 현대사회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소외감, 실직, 이혼, 취업난, 공동체 붕괴 등 사회·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울증이 현대의 질병으로 불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급증하는 자살을 막기 위해선 우울증 치료와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우울증이 병이라는 사회적 인식 부족, 제도적인 미비 등으로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어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멀리 있는 곳이 아닌 내가 살고 있는 곳, 바로 그곳에서부터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봉사를 실천하는데 앞장서며 이러한 현대 사회의 병폐를 인식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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