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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통한옥 체험 ‘인기’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6/08 [21:26]

충남도, 전통한옥 체험 ‘인기’

충청인 | 입력 : 2011/06/08 [21:26]

충남도내 전통한옥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춤추는 파도마냥 얽히고설킨 잿빛 기와장에 버선코처럼 수줍은 듯 살짝 말아 올린 지붕 끝, 화려 하면서도 단아한 처마와 넓직한 마당…. 전통한옥은 느림과 여유, 옛 풍류를 한 몸에 담고 있다.

색다른 여행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전통한옥 체험만큼 멋스러운 일도 없을 듯하다.

충남 도내에서 숙박이 가능한 전통한옥(마을)은 모두 13곳.

아산 외암마을을 비롯해 공주 한옥마을, 서산 유기방 가옥과 유상묵 가옥, 논산 명재고택, 보령 이광명 고택, 부여 민완순 가옥과 민칠식 가옥, 청양 와송정사와 임영기·임승팔 고택, 홍성 예당큰집과 전용석 가옥, 당진 남이흥 종택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아산 외암마을과 공주 한옥마을, 논산 명재고택 등은 숙박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백제 왕실의 차(茶) 이야기’를 통해 전통차가 주는 여유로움을 맛볼 수 있다.

또 공주 특산품인 밤을 이용, 웰빙 과자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가족 모두가 참여해 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인기다.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이 외에도 백제여인의 규방문화 엿보기, 백제 소품 만들기, 백제 책 엮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중요민속자료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에 오른 아산 외암마을에서는 다듬이 체험과 조청 및 인삼 한과 만들기, 전통혼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산 외암마을에서 숙박이 가능한 고택은 신창댁을 비롯 16개 가옥으로, 1∼2개의 방을 빌려주기도 하지만 집을 아예 통째로 빌려주기도 한다.

논산 명재고택에서는 다례체험과 천연염색, 전통 매듭, 전통 보자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조선 숙종 학자인 윤증 선생이 살던 이 고택은 특히 집 앞에 넓은 마당이 있고, 마당 앞 인공연못에는 원형 섬을 만들고 정원을 꾸며 고택의 멋을 한껏 돋보이도록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한옥(마을)에서는 숙박은 물론, 체험까지 우리 전통 건축과 문화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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