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쪽마늘, 태양초 고추 등 웰빙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이 친환경 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1일부터 근흥면 정죽리 일원 10ha의 친환경 쌀 생산단지에 왕우렁이 800kg을 투입, 본격적인 친환경 쌀 생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친환경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쌀겨 농법을 도입해 친환경 쌀 생산에 앞장서온 군 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쌀겨 및 왕우렁이 농법 등 다양한 농법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왕우렁이는 잡식성으로 이앙 후 7일경에 논 10a당 5㎏을 뿌려주면 활발한 먹이활동으로 논 잡초를 먹어치워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쌀겨 농법은 화학비료를 대체해 미질을 높여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고, 왕우렁이 농법은 잡초 방제에 뛰어나기 때문에 무농약 친환경 쌀 생산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군 농기센터는 쌀겨와 왕우렁이 농법 등을 통해 친환경 쌀 생산기술의 한 단계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FTA, WTO 등 농촌이 어려운 시기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친환경 웰빙 식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농업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며 “군 농기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친환경 농법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태안군에는 원북면 대기리에 10ha, 근흥면 정죽리에 10ha 등 총 20ha에 달하는 벼 친환경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이곳에서 쌀겨, 왕우렁이 등 다양한 친환경 쌀 생산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생산된 친환경 쌀은 지역 학교급식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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