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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우정청, 김장김치 등 농산물 소포와 전쟁

충청인 | 기사입력 2011/11/30 [21:18]

충청우정청, 김장김치 등 농산물 소포와 전쟁

충청인 | 입력 : 2011/11/30 [21:18]

[대전=뉴스충청인]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장석구)은 수확철과 김장철을 맞아 김장김치 등 ‘농산물 소포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김장철이 본격화되면서 김치를 담은 소포나 택배가 크게 늘고 있지만 얇은 비닐봉지·상자로 포장상태가 미흡해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얇은 비닐봉지로 김치를 포장하면 김치가 발효되면서 발생한 가스로 부피가 늘어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찢어지기 때문이다.

또 스티로폼의 두께가 얇아 깨지거나 국물이 넘쳐 젖은 종이상자가 찢어지는 등 김장김치 소포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손된 김장김치 소포는 다른 우편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으며, 직원들이 일일이 두꺼운 비닐봉지에 담은 후 두꺼운 종이상자나 스티로폼에 다시 포장해 배달하고 있다.

단 김장김치가 밖으로 완전히 노출돼 도저히 다시 포장이 어려운 소포는 반송 처리한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우편물이 모이는 대전교환센터는 현지에서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김장김치나 절임배추, 사과, 배, 감 등 수확기 농산물들을 새로 채용된 비정규직 50여명과 기존의 직원들이 힘을 모아 하루에 2만여 통을 소통시키고 있다.

절임배추와 김장김치는 20Kg이 넘는 고중량 소포로 일반소포보다 구분 작업에 몇 배의 힘이 들어가지만 농민들과 어머니들의 정성을 생각하며 한개, 한개 주의를 기울여 발송하고 있다.

장석구 청장은 “김장김치를 포장할 때는 두 겹의 두꺼운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배송 중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해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득 채우지 말고 3분의 2 정도만 채워야 터지지 않는다.”고 당부하고 “농민들의 땀의 결실인 우리 농산물들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배달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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