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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워크아웃 조기졸업

채권단 “2년 연속 흑자경영·재무건전성 양호”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5/31 [21:09]

경남기업, 워크아웃 조기졸업

채권단 “2년 연속 흑자경영·재무건전성 양호”

충청인 | 입력 : 2011/05/31 [21:09]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졸업했다. 지난 2009년 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지 2년 만에 정상기업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워크아웃 졸업은 건설업계에 새 이정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

31일 경남기업에 따르면 “워크아웃 조기 졸업 관련 채권금융기관별 동의서를 접수받은 결과, 채권단 동의비율이 졸업요건(75% 이상 동의)을 충족함에 따라 워크아웃 졸업을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당초 2012년 6월로 계획됐던 워크아웃을 1년 이상 앞당겨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게 됐다.

채권단은 경남기업이 경영정상화 약정(MOU)에 의한 자구이행을 계획 대비 90% 이상 달성했고, 워크아웃 기간에도 2년 연속 흑자와 경영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과 양호한 영업 및 현금흐름을 통해 조기 졸업요건을 총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건설 시공능력평가 17위인 경남기업은 채권단 관리를 통한 재무안정성 확보보다 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한 공사수주 물량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은 해외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경영정상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1200억 원 규모의 알제리 석유정제공장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5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주상복합아파트 공사를 낙찰받는 등 잇따라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지난 2년간 회사 외형은 줄어들었지만 내실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963억 원으로 2008년보다 9.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72억 원으로 18% 늘었다. 총 차입금은 515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9% 축소됐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이번 졸업으로 해외 건설부분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수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기업은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천명하고, 올해 수주목표 3조 원, 매출목표 1조6000억 원 달성을 위해 국내 공사 및 이미 진출한 해외사장을 거점으로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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