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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착공’

30일, 서산공장 2차 전지사업 확장…LG화학과 삼성SDI 추격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5/30 [22:01]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착공’

30일, 서산공장 2차 전지사업 확장…LG화학과 삼성SDI 추격

충청인 | 입력 : 2011/05/30 [22:01]
▲     © 충청인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2차전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양강구도로 펼쳐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발 뒤졌던 SK이노베이션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23만1000㎡(약 7만평) 부지에 내년 초까지 1차로 200㎿h 규모로 지어지는 서산 배터리공장은 내년 말까지 추가로 300㎿h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전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 내에 가동 중인 1호라인(100㎿h 규모) 포함 총 600㎿h 규모의 양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순수 고속전기차 기준 연간 3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이미 계약한 현대·기아차 고속전기차 블루온과 메르세데스AMG의 전기슈퍼차 SLS AMG E-CELL,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후소 하이브리드상용차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서산 공장이 완공되면 대전의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 충북 증평의 LiBS(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과 연계해 ‘배터리 연구개발-소재-생산’을 아우르는 삼각 벨트를 형성한다”면서 “2015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가세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3각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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