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충청인] 올 가을 충주 심항산의 종댕이길을 찾으면 하얀 꽃을 피운 참취를 지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충주시 교현안림동(동장 박부규)은 여유와 낭만이 숨쉬는 충주호변 종댕이길을 찾는 탐방객들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댕이길 주변에 참취 3만포기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교현안림동은 종댕이길에 참취를 식재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 깊은 산중에서 취나물 씨앗을 채취해 지난 3월 씨앗을 모래에 버무려 싹을 틔웠다. 이렇게 싹이 튼 묘를 안림동의 비닐하우스 1동을 빌려 양육묘판 600여개에 옮겨 심고 두 달간 정성껏 키웠다. 그리고 이렇게 키운 묘를 지난달 20일부터 지난주까지 연인원 300여명이 투입돼 심항산 종댕이길 4.5km 구간에 식재했다. 교현안림동은 앞으로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 바르게살기위원회, 자유총연맹 등 관내 직능단체의 도움을 받아 주변의 잡초제거 및 양육상태를 파악하며 보호할 계획이다. 박부규 동장은 “이번에 심은 취는 어린묘로 자생능력이 약해 다함께 보호해야 한다”며 “땅심을 받아 생육이 왕성해지는 내년 봄까지는 나물 채취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취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에서 자생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나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콜레스테롤 제거, 숙취해소, 당뇨병 치료 및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고 학생이나 직장인의 두뇌 활성화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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