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반값 추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학등록금 상승에 교수급여가 한 몫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전권 대학중 연 평균 등록금이 700만원을 훌쩍 넘는 곳이 반 이상으로 조사돼 이를 인하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거세다. 23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대전권 대학에서는 연평균 등록금이 을지대가 약 901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충남대가 약 437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어 목원대가 약 774만원, 대전대 약 772만원, 배재대 약 763만원, 한남대 약 760만원, 우송대 약 749만원, 대전신학대 약 631만원, 침례신학 약 628만원 순이다. 이는 전년대비 최고 4.5%까지 인상된 것으로 대부분 대학이 매년 등록금을 올려 책정했다. 각 대학들은 매년 인상시마다 물가 상승과 등록금 상한제.동결 등으로 재정상태가 열악해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 대학의 정교수 연봉을 살펴보면 한남대가 약 9936만원, 목원대 9895만원, 배재대 9748만원, 충남대 8930만원 등으로 차관급인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약 9915만원을 넘거나 맞먹는다. 이는 각 대학들이 교수 인건비로 상당한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인상된 등록금이 장학금 확충, 최신실습 기자재 구축 등 학생들 교육환경 개선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이번 등록금 인상은 물가 상승 등으로 불가피했다"며 "인상된 등록금은 모두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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