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6기 입주예술가 듀킴 개인전 ‘화형’ 개최
기사입력: 2019/09/16 [18:18]  최종편집: 뉴스충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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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대전=뉴스충청인]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만우)이 운영하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6기 입주예술가 듀킴 개인전‘화형(Fire and Faggot)’을 9월 17일(화)부터 28일(토)까지 개최한다.

 

듀킴은 대중문화, 퀴어, 페미니즘 등을 주제로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작업을 하는 현대미술가이다. 이번 전시‘화형’(Fire and Faggot)은 ‘불’과 ‘샤머니즘’을 모티브로 설치,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불’은 고대신화에서 신(절대자)에게 훔쳐온 것이며, 절대적 권력에 대항하는 상징으로써 인류는 역사적으로 혁명과 같은 변화의 시기에 ‘불’을 손에 들기도 한다. 또한‘불’은 불교와 기독교에서 지옥을 불구덩이로 묘사하듯‘재앙’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러한‘불’의 창조와 파괴의 의미, 한국의 굿에서 불을 사용하여 영혼의 위로하는 것 등의 복합적인 의미에 주목했다.

 

또한 ‘불’에 의해 처형당하는 ‘화형’이라는 의미는 희생자의 영혼을 미래로 보내거나 다른 행성으로 보내는 것으로, 인류를 구원하는 것으로도 풀어볼 수 있다. 과거‘화형’은 이교도, 마녀, 동성애자 등이 희생당했다고 보면 현재‘화형’은 현대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전시는 여러 계층의 소외된 사람들의 불태워진 영혼을 다른 세계로 떠나보내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불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설치물과 부적, 샤머니즘 패턴을 활용한 의상, 조형물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대사회에 소외된 다양한 사람들의 감싸 안는 것이 미래의 인류가 가져야 할 태도이길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올해 1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하여 작업을 해 온 듀킴은 충청, 대전 지역의 전통 굿인‘앉은굿’과 무구(巫具)‘설경(종이 오림)’에 주목했고, 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전시기간 중 휴관일은 없으며 무료전시이다. 단체관람 안내와 신청 등 전시 관련 사항은 창작센터 홈페이지(www.temi.or.kr)에서 확인 및 테미창작팀(042-253-9810~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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