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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2019 아산시 청소년 중국 언어문화 체험학습’ 관심 집중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8/15 [21:15]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2019 아산시 청소년 중국 언어문화 체험학습’ 관심 집중

김수환 기자 | 입력 : 2019/08/15 [21:15]


[아산=뉴스충청인]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아산시 지역 5, 6학년 초등학생 및 중학생 29명이 中, 상하이와 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역사적인 항일정신을 되새기는 역사탐방과 함께 글로벌 연수에 나서 해당 지자체인 아산시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중국 역사탐방과 글로벌 해외연수는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주관하고 아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한 ‘2019 아산시 청소년 중국 언어문화&독립운동 유적답사 체험학습’으로 지난 10일~15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상하이 재경대학교에서 개최 되었다.

 

아산시 청소년을 위한 이번 연수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역사탐방과 연수로 이어지자, 대표적인 ‘관·학 협력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역내 학부모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이번 아산지역 청소년들의 ‘중국 언어문화 체험학습’은 지난 2015년부터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맡아왔다. 올해로써 벌써 5년째다.

 

지난 1학기동안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3개교를 대상으로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운영해 온 ‘방과 후 중국어교실’의 연장선상에서, 하계방학에는 현지 언어연수와 역사문화체험을 융합적으로 연계해 국내에서 배운 중국어를 현지에서의 체험을 통해 선순환 구조의 학습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학습적인 효과를 배가시킴과 동시에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충남 아산시가 추진하는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사업이 바탕이 되고 있다.

 

매년 아산시, 아산시교육지원청,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손잡고 진행하는 ‘아산시 청소년 글로벌 해외연수사업’을 통해서다.

 

대학 관계자는 “관학협력을 통하여 아산시 청소년 중국어 공교육을 정착시키고 중국 현지에서의 언어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멘토링 형태의 중국어와 다양한 문화수업, 역사문화탐방이 어우러진 효과적인 연수를 운영해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산시 용화초등학교, 온양여자중학교 등 29명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 항저우에 위치한 항일독립운동 역사유적지를 체험학습 장소로 신설하고 언어, 문화체험과 연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매년 학기초 학생 안전을 위해 사전답사 현지점검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 및 안전교육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연수를 대비해 왔다.

 

중국 역사유적지 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항저우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홍커우공원 등을 둘러보며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후 타국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펼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13일 오후에는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한 홍커우공원을 찾아 윤봉길 의사가 일본 고관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장소에 세워진 ‘윤봉길의사 생애사적 전시관’을 관람하고, 의사의 초상화를 비롯한 자료와 교재, 친필편지, 당시 신문기사 등의 전시자료를 둘러보았다.

 

이어서,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탐방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은 즉석에서 이번 연수 주제인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자’를 펼쳐 보이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깊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이곳은 1919년 3·1운동 직후 조국의 광복을 위한 독립운동 거점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하고 설립된 장소로 당시 내정, 군사, 외교, 교육 등의 활동을 위한 공간이 잘 전시되어 있었다.

 

또, 상하이는 역사적으로 프랑스 식민지로써 조계지(租界地) 시기에 만들어진 독특한 건축양식인 ‘스쿠먼’주택을 주제로 개발된 문화상업 거리인 ‘신천지’와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비슷한 예술인들의 거리 ‘티엔즈팡’ 등을 찾아 다양한 중국문화를 둘러봤다

 

오진규(남, 아산중학교 1학년)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중국어와 문화 연수 외에도 상하이, 항저우 등 임시정부청사 등 역사탐방을 통해 100년전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다시 배우는 기회로 삼아 이를 토대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시작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항저우(杭州) 임시정부 및 임시정부 가족 거주지를 방문했다. 홍커우 공원에서의 사건 이후 임시정부는 항저우로 이전, 2층의 작은 건축물이 임시정부 청사인데 외부 원형이 많이 훼손되어 있었지만 내부는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음을 확인했고, 임시정부 가족 거주지를 방문하여 당시 삶을 알 수 있었다.

 

중국어와 중국문화 수업은 오전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11~14일 오전에 진행된 중국어 일상생활 수업에서는 중국의 숫자를 배우고 게임을 통해 익히는 생활 중국어가 진행되었다.

 

상하이재경대학교 교수들로 강사진이 구성돼 3개반으로 나뉘어져 교수가 강의를 맡고 3명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해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멘토링 형태의 일상생활 중국어, 부채만들기를 통한 문화수업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김건도(남, 온양중앙초 5학년) 학생은 “중국어에 대해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서 중국어와 문화 그리고 우리나라와 연계된 독립운동 역사까지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문화 탐방에서는 11일 오후에 상하이 ‘예원’을 방문하여 명나라 때 만들어진 중국의 전통 남방식 정원 및 정원 앞에 위치한 예원 상가를 참관, 중국 상해의 먹거리 및 생활품 등 체험활동을 가졌다. 이어, 12일에는 항저우의 인공호수인 ‘서호’와 ‘청하방 옛거리’를 방문하여 항저우의 문화를 체험했다.

 

정지영 아산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청소년 인재들에게 시대변화에 맞는 글로벌 교육에 목표를 두고 아산시, 아산시교육지원청,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협력하여 매년 시행해 오고 있는 교육사업이다”라며 “이번 연수는 현지 문화를 접하고 체험을 통해 중국어 실력 향상은 물론 중국을 이해하고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쫑후이(李忠輝, 텐진외국어대 교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원장은 “아산시와 아산시교육지원청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확고한 교육 의지가 이번 프로그램의 원동력이라고 본다”라며 “한국 속담에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에서 배운 것을 다양한 체험 위주로 진행한 현지 연수야말로 아산시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교육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아산시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설은 물론 기존에 운영 중인 ‘아산고 공자학당’ 등을 통해 아산시 청소년들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교육적 교두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의 청소년들을 위한 글로벌 해외 연수는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시의 확고한 의지가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아산시는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교육비젼 선포식’을 갖고 글로벌 교육에 대한 고도화(高度化)를 선언했다.

 

국내 여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모습의 교육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여, 지역인재육성에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 혜택의 몫은 오롯이 관내 학생들 차지가 된다.

 

핵심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아산시의 역할이 보다 폭넓게 요구됨으로써, 학교 교육에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가정, 지역사회, 학교, 교육청과 함께 협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기주도적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인성을 갖춘 청소년을 육성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대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잘 갖춰진 도시로써 지역 청소년을 글로벌 미래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교육지원정책의 방향 전환을 통해 인성분야에서 필요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 탐방 및 체험학습 위주의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기회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마다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 협력과정을 거치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동의도 더해져 순항해 왔다. 향후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 등 적극적인 검토를 갖고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6월말 ‘아산 행복교육 비전선포식’에서 아산시의 핵심과제 6개 중점사업 중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관련사업 확대를 밝힌 바 있다”라며 “아산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흐름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아산시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인재육성 해외탐방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해외체험학습 역시, 학생 자부담은 왕복 항공료 부담 등으로 저렴하게 부담하고 아산시에서는 약 60%이상의 프로그램 예산을 지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향후 학부모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학생들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10시, 상하이재경대학교 국제문화교류관 4층 행사장에서는 간단한 입소식이 열렸다.

 

상하이재경대학의 순빙(孫氷,여) 학장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10일 푸동공항에 착륙한 비행기는 1대밖에 없었는데 그 비행기가 바로 여러분이 타고 온 비행기였다”며 “아산시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이번 체험학습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 중 하나는 100년전 임시정부의 역사를 함께 알고자 선택한 이유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순 학장은 “과거 100년전 중국도 한국과 같은 경험을 갖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100년전 한국과 중국의 공통점이 있었고 그래서 앞으로 미래에 대한 동반도 기대된다”며 “이번 체험학습을 개설하는 과정을 통해 아산교육지원청과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의 공로를 알게 되었고, 상하이재경대학이 ‘다리’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소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소통의 기준은 ‘언어’라고 본다. 교육의 시작을 ‘니하오’로부터 하자”고 말했다.

 

정지영 아산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상하이재경대학측 환영에 감사드린다”며 “상하이에서의 ‘중국문화&독립운동 유적답사 체험학습’ 연수가 특별한 이유는 중국에 대한 언어 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장학사는 “특히, 상하이지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로써 100년전 우리나라와 중국이 힘을 합쳤듯이 그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계획된 교육일정이 잘 마칠 때 마음도 지식도 크게 자라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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