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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맞춤 암 치료 서비스 시대 열어

말기 대장암 환자 복강 내 항암치료 효과 톡톡

충청인 | 기사입력 2012/10/29 [21:44]

단국대병원, 맞춤 암 치료 서비스 시대 열어

말기 대장암 환자 복강 내 항암치료 효과 톡톡

충청인 | 입력 : 2012/10/29 [21:44]

 
[천안=뉴스충청인]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외과 박동국, 남궁환 교수팀)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에 거주하고 있는 장 모(여·40)씨는 평소 아랫배에 잦은 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어느 날 극심한 복통으로 강원도 소재 종합병원을 찾았고, 수술과 항암요법이 크게 효과가 없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던 장씨에게 한줄기 희망이 된 것은 지난해 보도된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의 치료성적이었다.

장씨는 올해 2월 대장암센터 전문의와 전화로 상담 후 단국대병원을 방문했다. 다행히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진단되어 복막 절제술 및 복강 내 항암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호전되었고, 현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의 김 모(여·53)씨도 극심한 복통으로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말기 복막전이 진단을 받았고, 당시 수술이 크게 효과가 없는 상태였다. 김씨 역시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를 방문하여 복막 절제술 및 복강 내 항암화학치료요법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현재 정기적으로 익산과 천안을 오가며 항암치료와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말기 대장암 환자도 복강 내 항암치료로 5년 생존율 80% 넘어서

지난해 12월,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는 ‘복막 절제술’과 ‘수술 중 복막으로 삽입한 관을 통해 5일간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을 도입하여 16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5년 평균 생존율이 약 82%에 이른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임파절 전이가 없는 초기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과 맞먹는 결과로 현재까지 국내에 보고된 5년 생존율 중 가장 좋은 결과이다.

이러한 말기 대장암 환자의 복막전이 치료성과에 대한 언론보도 이후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에는 전국 각지에서 말기 대장암 치료에 대해 100건 이상 문의가 이어졌다. 이중 50명 정도가 병원을 방문하였고,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20명의 환자들이 대장암 복막전이에 대한 수술 및 복강 내 항암치료를 받고 경과를 관찰 중에 있다.

복강내온열항암치료기로 항암효과 높여

단국대병원은 대장암 환자의 치료 성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복강내온열항암치료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수술 중 복강내항암치료 시 복강내 온도를 42℃ 정도로 유지함으로써 온열에 의한 항암효과와 함께 항암제의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비이다.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복강내온열항암치료기를 도입함으로써 향후 대장암 복막전이의 치료성적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위암 및 난소암 등에 의한 복막전이에 대해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단국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증가하는 대장암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다양하고 최신의 검사 및 치료 장비를 도입하여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진체제를 유지하여 대장암 환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우성 병원장은 “향후에도 암 환자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기 위해 환자 동선을 고려하여 진료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장기별로 특성화된 전문센터를 구축하는 등 중부지역 최고의 암 치료 거점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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