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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초교 내 여아 성추행 발생…범인 못 잡아

해당 학생 위센터서 상담치료 받고 안정 찾아

최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2/10/29 [17:37]

옥천서 초교 내 여아 성추행 발생…범인 못 잡아

해당 학생 위센터서 상담치료 받고 안정 찾아

최정현 기자 | 입력 : 2012/10/29 [17:37]

[옥천=뉴스충청인] 최정현 기자=충북 옥천군 한 초등학교 내에서 여자 어린이가 외부인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다행히 해당 학생은 상담치료를 받은 후 안정을 되찾았으나, 제2의 성추행 사건에 노출된 학교의 개방상태가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29일 해당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경 학교 정자 부근에서 이 학교 2학년 A양이 뒤에서 다가온 정체불명의 30대 후반의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뒤에서 A양을 두 팔로 껴안았고, A양이 소리지르며 뿌리치자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 A양은 놀란 마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다음날인 24일 A양의 부모가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알려지게 됐다.

학교 측은 즉시 교육청에 보고하고, A양 부모의 양해를 얻어 학교 담당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A양을 위(wee)센터에 보내 상담치료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문제는 범행을 저지른 남성의 얼굴이 CCTV에 잡히지 않아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촬영된 남성의 측면도 화질이 떨어져 정확한 인상착의를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후 교직원들과 방과후 강사 모두에게 패찰을 걸도록 했으며, 수업 후 교사가 학생들과 정문까지 동행토록 하고 있다”며 “현재 주민들이 정문을 통과해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개방된 상황에서 외부인들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 주민들의 협조 하에 일정 시간 정문 통제는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학교 측은 CCTV 추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지킴이 활동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섰다.

한편 대전·충청지역 초·중·고 각급학교에서 3년 새 발생한 외부인에 의한 사건사고는 모두 119건이며, 이 중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은 88건(74%)에 달한다. 사건 중 성폭력 사건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지만, 충남과 충북지역 내에서 각각 2010년과 2011년 초등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 지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특히 충북의 경우 CCTV 설치 및 배움터지킴이 활동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고교생이 초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어린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 학부모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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