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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정치권 대통합 신당창당 ‘솔솔’

이합집산은 안돼…소외된 국민 대변하는 정당 건설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5/12 [23:37]

충청정치권 대통합 신당창당 ‘솔솔’

이합집산은 안돼…소외된 국민 대변하는 정당 건설

충청인 | 입력 : 2011/05/12 [23:37]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예산·홍성)가 지난 9일 충청권 정치세력의 결집을 호소하며 사퇴한 뒤 신당 창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진당과 함께 충청권 정치세력 재편에 나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연기·공주)와 무소속 이인제(논산·금산·계룡) 의원은 나란히 이 전 대표의 충청권 세력 결집에 호응하는 양상이지만 흡수 합당에는 반대 입장을 보이며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심 대표는 1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사퇴 결단에 진정성이 있다”며 “충청권 정치세력의 통합을 바라는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 통합 정당의 지향점에 대해선 “과거와 같이 지역 패권주의로 국민을 볼모로 잡는 그런 정치의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순한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 행복 가치 중심의 새로운 정치 모습을 창출해 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과거의 정치 잣대로 국민을 섬기고 희망을 주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힘의 논리나 정파적 이해로 헤어졌다가 만나고 모였다가 흩어지는 모습으로는 국민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말해 전날에 이어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심 대표는 전날 CBS ‘변상욱의 뉴스 쇼’에 출연, “큰 당이 작은 당을 흡수하고, 작은 당이 흡수당하는 그런 형태의 이합집산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진당으로의 흡수 합당설에 선을 그었다.

심 대표의 이 같은 발언들은 ‘이회창發, 충청 정치세력 통합’에 동의는 하지만 당대당 합당 수순이 아닌 선진당과 국중련 등이 각각 해체하고 신당 창당을 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년 총선, 대선 꼭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충청권 정치세력의 재편에 동참할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또 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는 “소외된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 건설을 심각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며 “새로운 정당은 기성정당과 확연히 다른 깃발을 내세워야 한다”며 신당 창당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한 반발도 있다. 선진당의 지상욱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마음에 안들면 깨고 부수고, 기회다 싶으면 또 만들고… 안되면 다른 당에 갈 수도 있고… 이것이 (심 대표가 말한) 창조적 파괴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행복연합’(심 대표가 전날 언급한 신당 당명) 또 창당할 것인가”라며 “또 정당을 만들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이 전 대표와 심 대표, 이 의원 등은 사실상 충청 세력의 결집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합치느냐는 문제가 남았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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