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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녹수, ‘일학습병행 중간평가 성과 공유’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18/11/02 [19:48]

순천향대·㈜녹수, ‘일학습병행 중간평가 성과 공유’

김수환 기자 | 입력 : 2018/11/02 [19:48]


[아산=뉴스충청인] “발표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생산된 공정에서 제품의 불량개선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김동학 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교수가 질문하자 ㈜녹수에서 현장실습중인 윤기태 사원은 “대체로 ‘UV불량’인데, 불량을 발견하면 라인기장께 즉시 보고하고 원활한 공정이 이어지도록 하고 있지만, 불량에 대한 전문적인 대처 방법은 후반기 교육에서 배우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1일 오후5시, 충남 예산군 봉산면에 위치한 ㈜녹수 봉산공장 회의실에서는 이 기업이 개최한 ‘일학습병행 중간성과 공유 보고회’에서 순천향대 전공 교수와 발표자 사이에는 이같은 질의응답을 진지하게 주고 받았다.

 

㈜녹수는 국내기업 중 가장 대표적인 재생 친환경 바닥재를 생산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이 기업에서 현재 4명의 순천향대 학습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까지 종료된 현장실습에 대한 대학측과 기업체 간부, 현장실습생인 학습근로자, 기업현장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발표 후 질의응답까지 이어지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일학습병행에 대한 중간 평가과정을 열고 양 기관이 책임있는 점검과 피드백 과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지난 1일 ㈜녹수에서 주최한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 중간성과 현장보고회가 봉산공장 현장에서 기업체 관계자와 학습근로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히고 이번 성과보고회는 ㈜녹수에서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근로자인 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4학년 박주성 씨 등 4명의 학생과 대학의 지도교수 등 관계자가 기업의 현장을 찾아가 중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성과 등 공개발표를 통해 기업현장교사와 학습근로자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교육에서 이루어지는 피드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대학측은 이종화 산학협력부총장을 비롯해 이광수 산학평생대학장, 이재식 산학평생대학 교수, 김동학 나노화학공학과 교수와 관계자가, 기업체 측에서는 연구개발센터장 송영대 전무이사, 인사팀장 유태휘 이사, 품질보증팀장 최상열 이사, 생산관리팀장 곽호웅 이사, 인사팀 김병준 부장 등 일학습병행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연구개발팀 이규호 대리, 품질보증팀 전홍현 대리, 인사팀 HRD담당 김태엽 사원과 이 회사에서 학습근로자이자 예비사원으로 근무하는 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4학년 윤기태 씨 외 3명의 학생들도 참석했다.

 

‘일학습병행’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기업 현장(또는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산업현장에 맞는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다.

 

이날 ‘일학습병행’ 중간성과 공유 현장보고회에서 인사팀의 김태엽 HRD담당자는 사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학습병행에 대한 대학과 회사간 교육분담 등 진행현황을 보고했다.

 

이어 기업현장교사를 맡고 있는 이규호 연구개발팀 대리와 전홍현 품질보증팀 대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원료 생산공정 과정에서의 분석 수립 및 분석, 수입검사, 물성검사 등을 통한 사내표준화 및 품질검사 및 관리 등 현장실습에서 진행된 구체적 수행과정을 발표했다.

 

또, 11월부터 진행될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관리, 렙 테스트, 시제품 평가 과정 등 앞으로 진행될 실습계획도 보고됐다.

 

특히, 이번 중간 성과보고회의 중요한 순서로 학습근로자인 윤기태, 조재정 씨 등 순천향대 현장실습생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 ▲생산공정 확인과 연관된 카렌더 교육 ▲표준 인라인 작업에 대한 세부적인 교육 ▲박리현상, 에어불량 등 인라인 불량유형 교육 ▲후가공과 품질관리 교육 ▲제품검사, 인수검사 등 QA교육 등을 단계별로 상세히 발표했다.

 

이날 학습근로자로 발표에 나선 윤기태 사원(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4학년)은 “기업의 현장실습은 학교에서의 이론수업과는 다른점이 많지만, 현장실무와 관련된 내용을 배운 것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라며 “인라인 현장실습 도중 제품 표면에 ‘점’ 같은 이물질을 발견해 즉시 라인 기장님께 보고 드리고 현장교사에게 조치를 받았던 경험이 인상적인 경험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녹수와 순천향대 산학평생대학은 이번 발표를 통해 제도의 개선점과 역할분담을 통한 일학습병행 운영에 대한 노하우 등을 공유하면서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표준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주)녹수 연구개발센터장 송영대 전무는 “지역에서 뿌리 내린지 2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처음 30여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국내에 4개 공장과 미국에도 1개 공장을 보유하고 1,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성장할수록 인재선발이 쉽지 않아 순천향대와 손잡고 일학습병행을 통해 윈윈 전략을 만들고자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화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우선 보고회를 통해 대학과 공유하기 위한 배려와 환영에 감사 드린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 분야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인성을 중요시하는 대학으로써 일학습병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학생들의 현장지도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녹수는 충남 예산군 삽교평야로 467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4년 설립되었다.

 

이 기업은 PVC Luxury Vinyl Tile(LVT : 소금에서의 염소 51%와 천연가스에서의 에탈렌 49%의 혼합된 합성수지를 기반으로 한 100% 재생되는 친환경 바닥재 국내 최대 생산기업으로서, 기술역량, 수출역량, 제조시설 및 재정 능력, 제품 품질과 신뢰도를 기준으로 평가하여 부여하는 KOTRA Seal Of Excelence 의 최고등급인‘GOLD Seal’을 받은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유일한 강소기업이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과 세계최대 디자인을 보유하고, 세계 주요 친환경 인증을 모두 획득한 유일한 국내 업체로서 현재 세계 50개국 수출, 판매하고 있다. 2000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으로 시작으로 2012년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수출 1억불을 돌파하여 매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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