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연 의원(천안7)은 1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소방공무원 및 AI와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등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는 계층을 위한 가칭 ‘충남 트라우마센터’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도는 2017년 전국 자살률 조사에서 또 최고의 기록을 했으며, 자살 이유로는 연령대별로 10대는 학교성적, 20대에서 50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살 예방은 개인의 환경적 요인인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심리적 지원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40%가 우울증을 겪고 있고, 2016년 AI와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과 매몰처리자만 7469명으로 집계됐다”며 트라우마센터의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정부에서도 정신건강복지법을 개정하고 2020년까지 공주, 나주, 춘천, 부곡의 국립정신병원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해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를 양성하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며 “한가지 간과하지 않아야 할 부분은 트라우마센터가 국립병원에 귀속되어서는 안 되고, 수요자 욕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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