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대회’서 서산 웅도·보령 삽시도 ‘전국 1위’
기사입력: 2017/11/12 [10:35]  최종편집: 뉴스충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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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기자

 

[내포=뉴스충청인] 1980∼1990년대 ‘소달구지 어업 활동’으로 유명했던 충남 서해의 작은 어촌마을 서산 웅도가 전국 1위 어업공동체에 올라섰다.

 

또 보령 삽시도도 웅도와 함께 전국 최고 어업공동체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17 유형별 자율관리어업 우수 공동체 선정 대회’에서 서산 웅도자율관리어업공동체(위원장 김종운)와 삽시도자율관리어업공동체(위원장 김상배)가 각각 전국 최우수 공동체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 스스로 공동체를 결성해 자체 규약에 따라 어장과 자원 관리, 경영 개선, 어업질서 유지 등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 우수 공동체 발굴을 위해 실시한 이번 대회는 사전 및 현장 심사를 통과한 공동체들이 어선어업, 양식·복합어업, 마을어업, 내수면어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발표를 갖고 최우수와 우수 공동체를 가렸다.

 

마을어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산 웅도는 가로림만에 위치, 하루 두 번씩 물길이 열리면 갯벌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을 가진 작은 섬마을이다.

 

이 섬은 과거 넓은 갯벌에서의 소달구지 어업 활동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으나, 자원 남획으로 인한 어장 환경 악화, 빈약한 공동체 의식 등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웅도는 그러나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조직한 뒤, 바지락·가무락 등 패류에 대한 △채포 크기 제한 설정 △자체 조업일수 기간 설정 및 준수 △생산량 조절 △어장 휴식년제 등을 실시했다.

 

황폐화된 어장 복원을 위해서는 굴 양식용 투석, 바지락 양식장 저질 개선,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 구제 활동 등을 진행하고, 어장 폐어구 수거와 해안가 청소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자원 조성 사업으로는 가무락 종패장 시범 사업, 바지락·가무락 종패 방류를 실시했으며, 공동생산 계통출하와 판매대금 공동분배, 생산물 직판, 관광객 대상 체험어장 운영 등으로 주민 수익을 확대하며 이번 영예를 안았다.

 

양식·복합어업 분야 1위를 차지한 삽시도 역시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조직·운영을 통해 자원 관리와 어장환경 조성, 수익 확대 등을 성공적으로 일궈 온 마을이다.

 

삽시도는 바지락과 해삼의 채포·체장 제한 크기를 설정한 뒤, 규격이 미달될 경우 다시 방류했으며, 바지락과 전복 30일, 해삼은 60일로 조업 일수를 정했다.

 

뿐만 아니라 1인당 생산량을 정하고, 패류어장 4곳에 대한 어장휴식년제를 돌아가면서 실시했다.

 

삽시도는 이밖에 각종 종패 살포와 더불어 해삼 어장 환경 조성을 위한 투석 및 인공어초 설치 등을 추진했으며, 해적생물 구제와 어장·해안가 청소도 정기적으로 펼쳤다.

 

웅도와 삽시도는 이번 수상으로 200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지난해에도 태안 곰섬이 전국 1위에 오르며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지난 2015년에는 안면도 대야도 공동체가 전국 2위에 오른 바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도내 어업공동체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도내 128개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골고루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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