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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폐고속도로 풍년꿈 무럭무럭

황간면 이우신씨 폐도로 임차 육묘장 조성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5/11 [23:42]

영동군, 폐고속도로 풍년꿈 무럭무럭

황간면 이우신씨 폐도로 임차 육묘장 조성

충청인 | 입력 : 2011/05/11 [23:42]

쓸모없이 방치된 폐 고속도로에 벼 육묘장을 조성해 성공을 거둔 40대 농부가 있어 화제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용암리에서 '황간육묘장'을 운영하는 이우신씨(42)는 올해 3월 쓸모없는 옛 경부고속도로 500m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임차해 벼 육묘장을 조성했다.

이씨가 이 폐 도로에 벼 육묘장을 조성한 것은 지난해 황간육묘장에서 생산된 벼 육묘(3만장)가 '쌀 생산량이 많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주문량이 두 배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부족한 육묘장을 마련키 위해 고심하던 중 농촌진흥청에서 보급한 육묘기를 사용해 농가 마당에서 육묘 상자를 키우는 '마당 못자리 법'을 생각하게 됐다.

또 폐 고속도로는 지열로 야간에 적정 온도가 유지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장애물이 없다는 점 등을 생각하게 된 이씨는 한국도로공사 영동지사를 찾아 3만장의 벼 육묘를 더 생산할 수 있는 폐 고속도로를 임차했다.

이씨는 지난달 육묘상자에 볍씨를 파종해 부직포를 덮고 관수를 실시해 육묘기 기능을 대신했다.

이 폐 고속도로 육묘장에서 자라고 있는 벼 육묘들은 현재 주문을 받아 논 농가에 공급이 되고 있다.

이씨는 “육묘상자의 건조가 빨라 관수를 자주해 줘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방치된 폐 고속도로를 저렴하게 임차해 육묘를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내년에는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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