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를 따라 떠나는 새봄 여행… 청양군 10경
기사입력: 2017/02/03 [10:23]  최종편집: 뉴스충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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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청양=뉴스충청인] 김연숙 기자 = 혹한 속에서도 어느 사이엔가 입춘이 지나갔다. 겨우내 묻어 두었던 기지개를 꺼내 하늘과 자연 쪽으로 다시 켜 들어야 할 때다. 우리 조상들은 계절이 바뀔 때 풍광이 뛰어난 곳을 찾아다니며 심신 건강을 다졌다. 동해안 일대의 관동8경이나 충북의 단양8경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다.

충남의 알프스, 충남의 산소탱크라고 불리는 청양군에도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10경이 있다. 국민가요 ‘칠갑산’으로 널리 알려진 칠갑산도립공원을 비롯해 장곡사, 천장호 출렁다리, 장승공원, 지천구곡, 다락골 줄무덤, 모덕사, 우산성, 칠갑산 천문대, 고운식물원이 청양10경의 주인공이다.

칠갑산은 해발 561m 높이에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이며, 자연 그대로의 산림 생태를 자랑하고 있다. 1973년 3월 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32.542㎢이다. 주요 명소로 정상, 아흔이골,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도림사지 등이 있다.

장곡사는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다. 850년(신라 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보와 보물, 유형문화재 등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자원을 간직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하게 상․하대웅전이 함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 폭 1.5m의 국내 최장 규모를 갖고 있다.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 모형의 주탑(높이 16m)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이색명물이다. 거대한 황룡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 건너편은 칠갑산 등산로와 연결된다.

청양은 또 국내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으로 장곡사 입구에 장승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이곳은 1999년 5월 조성된 테마공원으로 한국 최대 규모의 칠갑산 대장군과 여장군(높이 11.5m)이 있고, 전국 및 외국 장승이 재현되어 있어 학습장 및 나들이 공간으로 좋다.

청양군을 관통하는 지천은 칠갑산에서 발원하여 어을항천, 작천(까치내), 지천, 금강천 등으로 불리며 금강에 이른다. 특히 지천은 남양면 온직리와 대치면 구치리, 개곡리, 장곡리, 작천리, 지천리를 지나면서 협곡과 아름다운 산수경을 연출하는데 흐르는 물굽이가 기묘하고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지천구곡이라 한다. 한여름 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다락골 줄무덤(줄묘)은 화성면 농암리에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자 묘지이며 성지이다. 조선시대 후기 천주교 탄압이 심할 때 홍주감옥에서 순교한 교도들을 옮겨 매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락골 마을은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모덕사는 조선 후기의 애국지사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1914년 건립되었다. 면암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을 처단할 것을 주장했고, 같은 해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집해 일본군과 싸웠다.

우산성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된 백제시대 산성이다. 높이는 3∼7m이고, 길이는 965m에 달한다. 보물 제197호로 지정된 청양석조삼존불입상이 있고, 문화재자료 148호로 지정된 청양3층석탑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산책코스 및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칠갑산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칠갑산 천문대는 일반인을 위한 천문우주 테마과학관이다. 주요시설은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 다양한 형식의 천체망원경이 구비된 반구형 슬라이딩 보조관측실, 3D 입체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천체시뮬레이션과 5D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12m 지오대식 천체투영실 등이다.

고운식물원은 우리나라의 희귀종인 미선나무와 가시연꽃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62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300종과 비비추류 300종, 장미 280종, 무궁화 260종, 작약 400종이 있으며 22개의 작은 테마별 식물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청양10경을 찾아 몸과 마음의 약동을 느끼는 것으로 새봄을 맞는다면 올해의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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