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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보훈 외교

홍성보훈지청 보훈과 유승광

충청인 | 기사입력 2015/12/28 [15:08]

[기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보훈 외교

홍성보훈지청 보훈과 유승광

충청인 | 입력 : 2015/12/28 [15:08]

가끔씩 지난 6·25를 회상해보곤 한다.

북한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를 기해 소련을 등에 업고 기습적인 남침을 감행해 왔고, 대비가 턱없이 부족했던 우리는 전차 등 강력한 북한의 장비 앞에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낙동강 이남까지 밀리게 되었다. 

이 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유엔 참전용사들! 이들은 북한이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도록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천상륙작전까지 성공시킴으로써 우리가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너무나도 큰 힘을 주었다. 이처럼 유엔 국가들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를 도와 국민들이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한 채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북한과 같은 상황으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다.

이에 정부는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하고 27개국 대표단을 모시고 유엔참전국에 대한 공식적인 감사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뜻을 함께 하는 국가들이 전 세계 도처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이들과 굳게 손을 잡고 자유와 평화를 파괴하려는 각종 야만적인 침입들을 막아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이들 나라들과 굳건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보훈외교로써, 보훈외교란 6‧25전쟁에서 혈맹으로 뭉쳐 함께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낸 유엔 참전국들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면서 긴밀한 우호관계를 구축·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1975년부터 매년 500명 이상의 각국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여 우리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행사를 실시하고 있고, 참전국들을 직접 방문하여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 감사를 표하는 현지위로감사행사와 저소득국가 참전용사 후손의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보훈워크숍을 개최하여 각국의 보훈정책 관련 공무원 및 학자들과 교류하면서 보훈제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런데 현재 국가보훈처는 차관급 기관으로 되어 있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국가보훈기관이 장관급 기관으로 되어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과 보훈외교를 펼쳐 나감에 있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따라서 국가보훈처가 장관급 기관으로 격상되어 이들 나라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외교를 펼쳐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6·25 참전용사가 179만여 명이나 되는 미국이나 독립 관련 현충시설들이 많은 중국과 같은 나라들에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보훈외교를 위해 대사관에 보훈 주재관을 파견해야 할 것이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과의 굳건한 관계 형성과 활기찬 교류를 통해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도발 등과 같은 자유와 평화를 파괴하려는 각종 야만적인 침입들을 분쇄하고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인 남북평화통일을 달성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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