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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대전세계조리사대회, 12일간 대장정 성료

충청인 | 기사입력 2012/05/13 [12:47]

아듀! 대전세계조리사대회, 12일간 대장정 성료

충청인 | 입력 : 2012/05/13 [12:47]



 
[대전=뉴스충청인] 세계적인 셰프와 소믈리에들이 한자리에 모인‘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12일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IFK)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이란 주제로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 WACS(세계조리사연맹) 총회와 한국국제음식박람회, 대전국제식품산업전, 특색음식경연대회, ASI(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 및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 세계요리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져 명실 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행사로 치러졌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위원장 염홍철 시장)는 12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 다녀간 관람객 추정치는 총 42만여 명(외국인 1만 2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당초 목표 35만 명보다 훨씬 웃도는 7만 여명이 넘어선 것으로 국내‧외 셰프들의 요리경연 등의 볼거리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을 16번 이상을 꽉 채우고도 남는 수치로 대회기간동안 하루 평균 3만 5000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의 방문객을 통한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자료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 대회 첫 날‘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 열려 …한식세계화 물꼬

대회의 첫 포문을 열었던‘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는 국내 최초 WACS가 인증한 국제급 요리대회로, 1일부터 5일까지 오전 6시~오후 7시, 총 39개 종목에 890여 개 팀이 참가해 라이브 및 전시요리경연을 다양하게 펼쳐 한식 세계화의 물꼬를 텄다.

이중 챔피언을 가리는 종목인 지역대표 레스토랑 경연과 한국의 맛 요리경연, 미식가(고멧)팀 요리경연 부문에서 오스트레일리아팀과 대한민국의 리베라 호텔팀, 싱가포르팀이 각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 제35차 WACS총회대회…세계조리사 2111명 한자리에‘기네스북 인증’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였던‘제35차 WACS 총회’는 기서 구드문슨 WACS회장,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 시장, 대전세계조리사대회 홍보대사인 탤런트 지창욱, 셰프 에드워드 권,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돼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본격적인 돌입을 알렸다.

특히 이날 명예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리를 함께해 조리사대회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개막행사에는 군악대와 새하얀 조리사 복을 입은 학생들이 각 국가 이름을 새긴 피켓과 행사기를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특별 개막이벤트로 2012명의 조리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했다.

이날 행사는‘2012년’을 기념해 WACS 총회 및 요리경연에 참가한 국내‧외 조리사 및 홍보대사 등 총 2012명이 모일 계획이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99명이 추가로 집계돼 총 2111명의 조리사가 한자리에 모여 기네스북 인증을 받아 세계조리계 역사의 한페이지를 기록했다.

이번에 열린 WACS총회 등 행사에는 세계 87개국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로 요리경연과 함께 개최된 점 ,‘인류 미래의 먹거리’라는 단일 주제 하에 총회가 진행됐으며,‘대전선언문’을 채택한 점 등이 기존 WACS 행사와 차별되는 행사로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 한스부쉬켄영셰프챌린지’챔피언…美 다니엘고만

‘글로벌셰프챌린지’챔피언…노르웨이 가이어 스바에‘등극’

대회 사흘째인 3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스부쉬켄영셰프챌린지, 글로벌셰프챌린지는 지난 1년 동안 벌인 예선에서 올라온 대륙별 7개국 대표선수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주니어 부문에서는 미국의 다니엘 고만(23)을, 시니어 부문은 노르웨이의 가이어 스바에(34)가 요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요리경연 대회의 총감독을 맡은 릭 스테판 아시아 대륙 회장은“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이자 국제경연이다. 이 경연대회에서 매달을 따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하며“중요한 것은 트레이닝이고, 트레이닝을 통해서 우리 모두는 좋은 셰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요리경연에서는 일반관람객과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시식권을 판매했다. 시식권 판매는 온라인 판매와 현장 판매 모두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요리경연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구름인파와 시식권 구매를 위한 대기행렬, 그리고 시식권을 구매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이들까지, 모든 것이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입증할 수 있는 모습들이었다.

대회중반을 접어든 6일에는 가족의 달에 맞춘 특별 이벤트가 펼쳐졌다.

푸드티비‘양지훈 셰프의 더 팔레트’공개방송,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대회 ‘쿠킹파파’, ‘제빵왕 김탁구 신나는 빵쇼’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가족과 함께 색다를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 소믈리에 올림픽‘아시아‧오세아니아’최강자 가려…호주 프랑크 모로

세계 소믈리에들…전통주 및 김치담기 현장투어, 한식매력에 흠뻑 빠져!

7일부터는 한국 이용문, 김주완 2명의 선수가 출전한 소믈리에들의 올림픽인‘제2회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9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대륙의 12개국에서 10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19명의 소믈리에들이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뽐낸 결과 호주의 ‘프랑크 모로’가 최종 소믈리에 챔피언에 올랐다.

대전시와 전통주업체는 소믈리에 경기대회와 함께 진행된‘ASI 총회’에서전통주의 세계화를 알리기 위해 해외 유명 소믈리에들의 전통주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장투어에는 아시아 유일의 세계소믈리에 챔피언‘신야 타사키’ASI회장,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장‘주세페 바카리니’ 등 세계적인 소믈리에도 함께 참석, 전통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기간 동안 전통주뿐만 아니라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요리경연에서는‘한국의 맛’경연대회를 진행했으며, WACS총회에서는 ‘코리안 데이’를 지정해‘한국요리강연’과‘한식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외국 셰프뿐만 아니라 함께 대전을 찾은 동반자들도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한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한순간 한순간을 즐기며 열렬한 호기심과 관심을 보였다.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기서 구드문슨 WACS회장도 “한국에 5번째 방문하여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을 모두 먹었지만,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상당이 좋았다”며“한식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한식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 먹을거리‧볼거리‧체험거리 풍성한 대회…요리사들만의 잔치 선입견 깨져!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요리사들만의 잔치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참가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도 힘썼다.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12 대전국제식품산업전’은 일반인 대상의 시식과 체험 위주로 운영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총 350개 부스, 12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유치의 100% 초과달성을 이뤘으며, 이러한 대전국제식품산업전의 성과는 식품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뉴 등 희귀한 메뉴 전시를 비롯해 사상체질 테스트, 김치만들기 체험, 대장금 수라행렬 등의 볼거리가 풍성한 한식홍보관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로 방문객의 눈길을 잡았다.

문화체험행사장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사전 80%, 현장 20%로 나누어 진행된 만드는 쿡과 먹는 쿡의 사전예약은 연일 매진됐다.

문화체험 행사장에 마련된 세계음식 체험장에서는 6개국의 전통음식을 평일 2700인분, 주말 5400인분을 관람객 시식행사로 계획했으나, 지난 주말에는 몰려드는 인파로 7000인분을 추가해 행사를 가졌다.



 
◇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피날레…‘한국특색음식 경연대회’

한국최고의‘제빵왕 김탁구’…빠리쨩 과자점‘윤우섭’씨 영예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마지막 대미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2012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였다.

이 대회는 초콜릿․설탕 공예 라이브경연, 제과제빵 전시경연, 아이스카빙 라이브경연 등 평소에 손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2012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는 한국의 떡 및 한과 2개 분야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떡‧한과 장인과 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떡 부문은 박성평 씨가, 한과 부문은 정숙자 씨가 각각 한국 최고의 특색음식 명인 반열에 올랐다.

특히 제1회 프로제빵왕 경연대회는 제과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것이어서 개최의 의미가 더욱 컸다.

전국 14개 지역예선을 거친 33명의 참가자가 각자의 명예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빠리쟝 과자점(연산점)의 윤우섭(38)씨가 우리나라 제1호 제빵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회기간 중에는 이들 손에서 나오는 현란한 움직임이 한편의 예술작품에 보는듯한 느낌을 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간 한여름의 낮처럼 뜨겁게 치러졌던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우리에게 수많은 의미와 과제를 남겼다. 한식의 미래를 더욱 밝혀줬으며, 조리계의 발전과 식품산업의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이번 대회 성공을 발판으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행사를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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