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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희망창고’, 되살림과 나눔 실천

충청인 | 기사입력 2012/05/11 [12:20]

예산군 ‘희망창고’, 되살림과 나눔 실천

충청인 | 입력 : 2012/05/11 [12:20]

[예산=뉴스충청인]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세태 속에 자원 재활용과 나눔의 선행을 동시에 실천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에 위치한 ‘희망창고’는 각종 생활용품들을 기증받아 새 주인에게 재판매 해 수익금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지난 2010년 4월 19일 문을 연 이래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자원봉사자 분들이 하루 4시간씩 2교대 근무로 운영하고 있으며,종사하는 자원봉사자들 또한 여느 기관에 소속된 봉사자가 아닌 희망창고의 좋은 운영취지를 공감하여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인근 주민 및 교인들로 이루어져 그 뜻이 더욱 깊다고 할 수 있다.

‘희망창고’를 시작한 대흥면 죽림감리교회의 김진형 목사(56)는 예산에 살면서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궁리한 끝에 지난 2010년 4월 희망창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고가 위치한 상가건물도 뜻을 같이 한 교인인 지경섭씨가 선뜻 무료로 빌려줘 일 추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올해 2월에 처음 시작한 곳 바로 옆 건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창고 안에는 치수가 맞지 않아 못 입는 옷, 가방, 장난감, 인테리어 소품 등 각종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진열품들은 개인이 소장했거나 손수 만든 물건 등을 기증받은 것들이며 손질 및 선별과정을 거쳐 전시 판매한다. 가격대는 1천원대부터 5천원대 까지 다양하며 새것 못지않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이러한 운영 속에 수익이 나는 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조금씩 모인 판매수익금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1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으로 늘어나 연말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됐다.

희망창고 관계자는 자원봉사 및 물품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희망창고에 신청이 가능하며, 물품 기증자는 희망창고 회원이 되고 창고의 수입 지출현황은 매월 희망창고 카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나눔은 실천할 수 있고, 의외로 우리 주변의 작은 일이 모여 큰 나눔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하는 김진형 목사는 “앞으로도 희망창고가 자원 되살림과 이웃사랑 실천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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