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충청인]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메인행사중 하나인‘제35차 세계조리사연맹(WACS)총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회 이틀째인 2일 오후 1시 공식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은 군악대와 하얀 조리사 복을 입은 학생들이 각 국가명이 새겨진 피켓과 행사기를 들고 입장 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개막식에는 WACS 기서 구드문슨(Gissur Gudmundsson)회장을 비롯해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시의회 의장, 노보시비르스크 시장, 삿포로 시장, 홍보대사인 탤런트 지창욱, 셰프 에드워드 권,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인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해 조리사대회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대회사에서 “수준 높은 조리법과 맛을 공유해 음식문화발전에 이바지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대회가 열리는 대전은 넓은 밭이란 뜻이다. 대전이 이름처럼 음식을 통해 지구촌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건강한 먹거리는 각종 질병에 대한 좋은 치유책이다. 특히 한식은 자연친화적인 건강식이다”고 강조하며“참가자와 관람객들이 한식의 깊은 맛을 음미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회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세계박람회가 인간이 이룩한 시대의 성과물들을 한데 모아 전시함으로써 미래사회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경제올림픽이다. 인류의 미래 먹을거리에 대해 논하고 다양한 요리 신기술을 선뵈는 세계조리사대회는 음식문화올림픽이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 요리문화의 발전과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본래의 목적과 함께 한식의 우수성을 다함께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말했다.

WACS 총회는 세계 각국의 조리사들이 모여 각 국가의 문화와 요리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국제행사로, 세계 97개국 1000여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WACS 행사 중 최대 규모다.

아시아에서는 1990년 싱가포르, 2002년 일본 교토에 이어 대전이 세 번째 개최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인류를 위한 미래의 먹거리’라는 단일주제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회의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5일에는 2016년 총회 개최지를 선정하게 된다

개막식 후 총회 개막 특별 이벤트로 이날 오후 4시 엑스포다리옆 둔치에서‘2012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2012명의 조리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를 가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세계 조리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한식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회를 통해 우리음식과 문화를 세계 각국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측은 폐회식에서 셰프들의 이번 총회에서의 논의를 담아 전 세계에 선언하는‘대전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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