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 가정은 총각무 다듬기부터 전 과정을 스스로 익히며 한국의 김치 종류가 많고, 담그는 방법도 다양함을 배우고,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매우 흐뭇해 했다. 또한 1촌 맺기를 통해 친정엄마와 언니처럼 그동안 서로 집안일부터 아이들 육아문제까지 서로 상의하며 친숙하게 지내온 자원봉사자와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 속에 따뜻한 이웃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안나 가르분기나(러시아)는 “석교동 주민으로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몸이 아플 때나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다 러시아 친정엄마가 아닌 석교동의 친정엄마가 보살펴 주어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의곤 석교동장은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 가정이 지역주민으로써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한국생활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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