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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창작예술촌, ‘그리움에 관하여…’ 한동철 초대전 개최

충청인 | 기사입력 2015/04/29 [19:04]

서산창작예술촌, ‘그리움에 관하여…’ 한동철 초대전 개최

충청인 | 입력 : 2015/04/29 [19:04]

[서산=뉴스충청인] 서산창작예술촌(관장 황석봉)은 5월3일부터 31일까지 사)한국미술협회 서산시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한동철 작가(67)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산창작예술촌의 올해 세 번째 초대전인 한동철 작가의 전시는 내세와 현세의 이야기를 담아낸 ‘회상’과, ‘달하 노피곰 도드샤’ 등의 제목을 가진 어머니와 누나 등 가족을 상징하는 인물화, 그리고 ‘달빛마중’ ‘수박서리’ ‘참새잡이’ 등의 향토색 짙은 서정적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그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고 있는 ‘회상’은 아이를 업은 어머니의 모습 등 어린 시절 따뜻했던 가족들을 주로 그리던 그의 작품 소재와는 달리 사실적인 기마인물과 달리는 동물 사이사이에 배치된 도안화된 산악과 수목표현이 마치 고구려의 수렵도를 모사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러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전세의 진취적인 기상과 담대한 용기가 사라지고 쇠락해져만 가는 현세의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나약함의 상징으로 그림 속에 구부정한 노인을 그렸고, 노인 옆으로 뛰어 내려오는 호랑이를 통해 다시한번 옛 기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려 했다.

한동철 작가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과 고향 등, 옛 정취를 소재로한 것과 바위 질감을 느끼게 하는 두터운 마티에르 효과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우리나라 화강암의 질감을 느끼게 하는, 다소 거친 듯 소박한 느낌이 그의 화폭 전방에 흐르고 있다. 그는 그와 같은 질감으로 순박한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애틋한 정감으로 표현했다.

서산시 오남동(현 서산시 수석동)이 고향인 한동철 작가는 지난 30여년간 지역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지난 1981년 서산 최초로 결성된 ‘화촌회’의 창립회원으로 활동하였고, 그동안 화촌전, 서산미협전, 아름다운 서산전, 샘골스케치전 등 다수의 전시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한바 있다. 비록 전공은 하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갖고 꾸준히 작업을 해온 그는 이후 화촌회장, 서산미술교과협의회장 등을 지내면서 지역 미술발전에 크게 이바지를 했다.

현재 서산시 수석동에서 ‘노아노아농장’을 경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후배들의 권유로 사)한국미술협회 서산시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서산시 상징물심의위원회 위원, 서산시문화회관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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