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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업기술원, 버섯 ‘곰팡이 갈반병’ 환경관리가 최선

충청인 | 기사입력 2015/03/18 [08:35]

충남도농업기술원, 버섯 ‘곰팡이 갈반병’ 환경관리가 최선

충청인 | 입력 : 2015/03/18 [08:35]

[내포=뉴스충청인]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주야간 온도차가 큰 봄철을 맞아 도내 버섯 재배농가에서 ‘곰팡이 갈반병’이 증가함에 따라 수확을 앞둔 양송이 재배농가에 세심한 환경관리를 당부했다.

곰팡이 갈반병은 양송이 재배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곰팡이병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보령 양송이재배단지에서 지난 2001년 최초로 발견된 이래 느타리, 새송이, 팽이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인균으로서 버티실리움 푼지콜라(Verticillium fungicola) 또는 레카니실리움 푼지콜라(Lecanicillium fungicola)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병초기 버섯 갓 표면에 부정형의 연한 갈색 얼룩이 나타나다가 넓은 면적에서 갈반 및 괴사 증상으로 진전된다.

특히 이 병이 심한 경우 대의 갈라짐 증상과 비정상적인 비대로 인한 양파모양의 버섯이 형성된다.

발병 시기는 봄과 가을재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기간도 길며 피해도 커지는데, 병원균이 재배사 주변의 토양(7~12개월 생존 가능) 중 존재하다가 바람, 관수, 버섯파리 및 응애, 작업과정에서의 물리적인 접촉 등에 의해 쉽게 전파된다.

발병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6∼20도이며, 20도에서 감염 3∼4일 후에는 갓에서 갈변증상이 나타나고 10일 후에는 기형버섯이 발생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감염 초기에는 어떠한 징후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재배사 전체에 곰팡이가 퍼지고 나서 수확기가 돼서야 비로소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버섯표면 갈색 얼룩의 비슷한 병징으로 인해 대부분의 농가들이 세균성 갈변병(Pseudomonas tolaasii)으로 오인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가중시켜왔다.

이 병이 세균성 갈변병과 구별되는 점은 세균에 의한 오염은 버섯 표면에 진한 갈변과 함께 끈끈한 점액질 및 부패되어 썩는 증상이 보이는 반면, 곰팡이에 의한 오염은 비교적 연한 갈반 및 괴사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곰팡이 갈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과습을 피하고 갓표면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곰팡이 갈반병은 병이 발생한 후에는 아무리 좋은 약재로도 방제가 불가능하므로 예방 또는 조기방제가 최선이다.

병 발생이 빈번할 경우 백색종 양송이에 비해 갈색종 품종이 저항성이 있어서 품종전환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충분히 살균되지 않은 복토에서부터 오염이 시작되는 되므로 복토 살균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복토 3∼4일후 벤노밀 또는 스포로곤 약 1000ppm으로 관주하면 예방과 조기치료에 효과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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