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충청인] 충남 홍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해 선정하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내포안개길-홍주성 천년 여행길’이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내포안개길-홍주성 천년 여행길’은 천여년 전부터 홍주목으로 지정되어, 위로는 평택부터 아래로는 서천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관장하던 홍주성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길로, 홍주성 성곽과 조양문, 홍성전통시장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과거와 근대를 하나로 아우르는 진귀한 경험을 탐방객들에게 제공하는 점이 높게 평가 되었다.
걷기 코스는 홍성역 - 김좌진장군오거리 - 로또명당 - 홍성전통시장 - 홍주의사총 - 천주교순교성지 - 홍주성곽 - 홍주성역사관 - 군청(안회당, 여하정, 홍주아문 등) - 옛 저잣거리 - 조양문 - 명동상점가 - 당간지주 등을 거쳐 다시 홍성역으로 향하는 코스로 약 8km 구간에 2시간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홍주의사총에서 매봉재, 홍주향교, 홍성고강당(근대문화유산), 등을 경유하는 약3.5km의 매봉재길을 연계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하에 탐방로 조성 및 안내 체계 구축,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되, 시설물 설치 등은 최소화하도록 하고, 탐방로 주변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굴·제공하도록 해 문화적·친환경적인 탐방로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탐방로 조성·운영 및 이용 전문가로 구성된 ‘탐방로자문단’을 구성·운영하여 탐방로 조성 유지 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특화된 주제를 발굴, 제공함으로써 명품 도보 탐방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9년부터 지역의 길 중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 자원이 뛰어난 곳,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가 볼만한 곳을 지정, 지원하는 사업으로, 탐방로 선정에는 걷기여행 작가, 생태전문가, 탐방로 및 관광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며, 서면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이번에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홍성군의 ‘내포안개길 -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비롯해, 선비문화탐방로(경남 함양),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전남 보성), 흥부길(전북 남원), 위례길(경기 하남), 중원문화길(충북 충주), 난동강하구 생태길(부산), 무돌길(전남 화순, 담양), 금강생태탐방길(전북 익산), 갯벌낙지길(전남 무안) 등 10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