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주 석장리를 중심으로 하는 한·중·일의 구석기 삼각 네트워크최창석 세계구석기 축제 관련 조직위원장
자칭 세계 5대구석기 박물관이라는 경기도 연천의 구석기 박물과 그 밖에 창녕, 함안, 충북, 제주 등에 많은 유적지와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이 선택한 곳은 충남 공주의 조그만 박물관인 석장리 박물관이다. 이는 공주의 석장리가 구석기 유적으로는 그만큼 중요하게 세계에 알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주의 석장리 구석기 유적은 한국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최초의 지역이요, 전기, 중기, 후기 구석기 유적이 골고루 출토된 구석기 문화의 보고이기 때문인 것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흑요석으로 된 뗀 석기를 비롯한 일본 국보급문화재 수 십 점이 한국을 방문하여 역시 공주의 석장리 박물관에서 2013년 7월 15일 부터 2014년 2월 2일 까지 ‘일본 구석기의 시작 이와주쿠’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이 개최되어 수 만 명이 관람하였다.
이와 같이 공주의 석장리 박물관은 중국과 일본과의 알찬 교류를 통하여 동북아 구석기 문화를 일반인에게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이를 맞아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고 공주시가 적극 후원하여 올해 한국 최초로 ‘세계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바 이 때에 한국 구석기의 원조인 석장리 박물관, 세계 구석기의 보고 중국 주구점 박물관, 일본 구석기의 시작 이와주쿠 박물관이 삼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세계 구석기 연구를 이끌어 갔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 현재 이준원 공주시장님의 아이디어이고 세계구석기축제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필자 역시 그 의견에 동감하여 삼각 네트워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공주시 의장님을 모시고 일본 군마현과의 네트워크 협의 그리고 시장님과 북경시 방산구 부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의 협의가 잘 이루어 머지않아 빛을 보게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그러면 이곳 공주 석장리에 많은 구석기 학자들의 방문은 물론 한국사와 세계사의 첫머리에 나오는 구석기인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관람하고 체험하기 위한 많은 학생들이 방문할 것이며 그에 따라 공주 지역의 관광도 활성화되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 석장리에서는 아시아 구석기학술대회가 열리는데 아마도 수백 명의 아시아 구석기 학자들이 운집할 것이다. 나는 이것에 그치지 말고 공주가 더 노력하여 세계 구석기 학자들이 운집하고 공주의 석장리가 세계구석기 연구의 메카가 되는 날을 꿈꾸어 본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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