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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

충청인 | 기사입력 2011/12/27 [01:55]

[사설]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

충청인 | 입력 : 2011/12/27 [01:55]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란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이런 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은 물어보나마나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이다. 이들은 장사가 안 되고 일자리가 불안해져 수입이 줄어들면 외식이나 여가 비용을 줄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장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다.

쌀을 살 돈이 떨어지고 전기료, 난방비가 없어지면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라도 지푸라기처럼 붙잡고 싶어지는 계층이다.

경기가 이렇게 어려워질 때 이들이 추운겨울을 버텨낼 수 있도록 하는 사회안전망이 더욱 긴요하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경제위기가 도래한 상황에서 성금이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불우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실직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이 파경에 이르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경기가 안 좋아지자 개인 소액기부자들의 기부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어떤 사회복지단체는 모금활동을 벌인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예상 모금액을 낮춰 잡았고 또 다른 단체는 소액기부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거나 기부자들이 정기 기부액을 깍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온다.

여기에다 기업들마저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축소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다행히 우리 기업들의 각종 사회공헌 지출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또 기업 기부금이 정부의 복지예산처럼 광범위한 곳에 활용되지는 못해도, 부족한 정부 예산이 채 미치지 못하는 그늘진 곳에서 긴요하고 유용하게 쓰이리라 생각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두꺼운 담요가 필요하다.

경제가 힘들수록 정부가 사회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업과 민간부문도 더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참여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따뜻한 사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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