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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결혼이민여성들, “한국요리 이제 어렵지 않아요”

충청인 | 기사입력 2013/05/28 [13:50]

서산시 결혼이민여성들, “한국요리 이제 어렵지 않아요”

충청인 | 입력 : 2013/05/28 [13:50]

[서산=뉴스충청인] “한국요리는 알면 알수록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맛있는 한국요리 배워서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식당도 열고 싶어요”

중국에서 5년전 한국으로 시집 온 한족출신 이진홍(25)씨는 요즘 요리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디며 한국요리에 흠뻑 빠져있다.

서산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수강중인 이 씨는 지난 7일 1차 필기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한국말을 비롯해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이 많았지만 한식요리 자격증 취득 과정을 통해 한국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동료들과 대화를 통해 얻은 생활정보를 살림의 지혜로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서산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과정에는 이 씨를 비롯해 7개국 20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수강하고 있는데, 이 중 7명이 지난 7일 치러진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낭보를 전해왔다.

이들은 주 3회씩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식품가공법 등 이론과 김치 담그기, 밑반찬 만들기, 육개장, 비빔밥 등 실습을 병행하며 한국을 배우고 있다.

한글을 제대로 모르는 참여자들이 혹시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으나 자발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구성하는 등 열기가 남달랐다고 시 관계자는 귀뜸했다.

태국에서 시집 와 이번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유파판 무앙캄(29)씨는 “말도 서툴고 해서 쉽지는 않지만 한국음식을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며 “실기시험에 꼭 합격해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취업도 할 것”이라고 꿈을 밝혔다.

박복수 복지과장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이 지금은 한층 더해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기수업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며 “자격증 취득 후 취업 또는 개업을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소한 서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직업훈련과정, 사후관리 지원사업, 결혼이민여성 인턴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289명의 여성인력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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