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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석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실상 무산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4/07/03 [10:38]

당진시, 석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실상 무산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4/07/03 [10:38]

 

[뉴스충청인/당진] 강봉조 기자 = 충남 당진시 ‘석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사실상 물 건너가는 모양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1일 열린 ‘힘쎈충남 2주년’ 기자회견에서 당진시민들의 석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반대와 관련해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억지로 조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진과 보령·서천에 먼저 추진하려 했던 이유는 간척지이고, 국가 땅이어서 추진하는 데 있어 용이하기 때문이었다”면서 “다만 도민들과 갈등하고 싸우면서까지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석문간척지축산단지반대대책위원회는 도청에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백지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시민 2만1614명의 반대 서명 명부를 김태흠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대책위는 80년대 간척지 조성과정부터 침해받은 재산권을 분양하는 방식으로 보전받아야 하며, 대규모 양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과 살처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했다. 또 기술적으로도 가축 사육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물로 인해 주변 농가까지 가뭄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 지사는 “반발이 심하다면 논산 등 다른 원하는 시군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며 “해당 시설은 생산·도축·육가공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양복 입고 출퇴근 하는 축산단지’의 표본이 될 것이다. 성공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2026년까지 도내 간척지(2개소/석문, 부사 간척지)에 충남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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