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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중부권 첫 ‘에크모(ECMO) 500례’ 달성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20:59]

단국대병원, 중부권 첫 ‘에크모(ECMO) 500례’ 달성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2/06/02 [20:59]


[천안=뉴스충청인]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화장치) 500례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평균 생존율보다 높은 44%의 생존율을 보고했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중증 호흡부전 환자에게 인공 폐와 혈액 펌프를 이용해 환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공급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장비다.

 

병원은 2일 오전 암센터 회의실에서 김재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크모 5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에크모 거치술을 받은 500번째 환자는 지난 4월 말 폐부전으로 입원한 73세의 남자환자로 고열과 폐렴 증상, 의식 저하 등으로 응급실을 통해 내원했다. 내원 당시 폐기능이 현저히 악화하여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도 생명 유지가 힘든 상태였다. 환자는 흉부외과 류재욱 교수팀과 김영화 에크모 전담팀장의 주도로 에크모 치료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신기능 악화와 장기부종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신대체요법(CRRT)을 겸하며 집중치료를 받았다. 에크모 거치 후 5일째 의식이 돌아온 환자는 조금씩 호전되기 시작했고, 의료진은 12일 만에 환자에게 적용된 에크모 기계를 안전하게 제거했다.

 

이처럼 에크모는 외상 등에 의해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나, 심폐기능이 망가져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환자들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치료임과 동시에 장기이식 대기 환자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06년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에크모 장비를 도입한 후 매년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중부권 중증 심폐질환 환자의 희망이 되고 있다. 2014년 에크모 거치 200례 달성에 이어 올해 500례를 달성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유행 당시 119번 환자에게 에크모 치료를 적용해 건강을 회복시켜 퇴원시킨 전국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해 생존율 향상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장기이식을 위한 대기자를 제외하고 국내 최장기간인 111일 동안 에크모를 적용해 성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타 의료기관에서 의뢰하는 에크모 환자의 후송 및 치료도 담당하고, 필요하면 수도권 지역 병원으로의 전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류경민 흉부외과장은 “이러한 업적은 심장내과를 비롯해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체외순환팀 등 여러 부서의 적극적인 협진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의료진의 집중적인 환자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단국대병원은 7대의 에크모 장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에크모 전담 전문의, 전담간호사, 체외순환사 등이 함께 24시간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닥터헬기 내에 이동형 에크모(CardioHelp-i) 도입을 추진하며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중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에크모 전문 대형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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