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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포기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8/26 [08:26]

안희정 지사, 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포기

충청인 | 입력 : 2011/08/26 [08:26]

충남도가 안희정 지사의 민선 5기 핵심공약으로 추진했던 시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포기했다.

충남도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기존 프로축구단의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식의 자립형 축구단 운영모델을 찾아왔으나 신규 창단보다 기존 2군 참가팀을 육성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승강제 도입과 도시연고제 도입으로 프로축구 운영 시스템이 바뀔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2군으로 참여하게 되는 천안시청팀 등 기존 지역 연고팀을 1군으로 승급할 수 있도록 육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프로축구단 창단 연구용역 결과 창단 비용은 약 150억원, 연간 운영비용으로 약 100억원이 들어가고 매년 30억원 정도의 적자 운영이 불가피했다.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부족한 재원을 수익사업 등으로 채우는 방법을 찾았지만 충남도를 본사로 하는 연고기업이 부족하고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겹쳐 지속적인 재원확보가 어렵다”고 프로축구단 포기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미 N리그에 참여하는 천안시청 축구팀과 경찰학교의 아산 이전과 함께 아산 연고팀으로 정비될 경찰청 축구팀 등 충남을 연고로 한 2개팀이 2군리그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또다시 2군팀을 만드는 것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충남도민 프로축구단 창단은 안희정 지사의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도지사 취임 뒤 재원 마련이 쉽잖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안 지사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서도 “축구단 창단시 필요한 재원조달 방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충북도의 프로축구단 포기에 이어 충남도도 프로축구단 창단을 포기해 충청권에선 대전시의 대전시티즌만 유일한 프로구단이 됐다.

충북도 역시 이시종 지사의 공약이었지만 지난 3월 이 지사가 “임기동안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포기 선언했다.

대신 충북도는 스포츠 토토 여자실업축구팀의 연고지를 충북으로 유치했다.

결국 안희정, 이시종 지사는 면밀한 검토없이 공약을 남발했다는 비난과 임기 초반 너무 쉽게 공약을 취소했다는 무능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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