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충청인] 이민희 기자=5년째 개인 자격으로 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이가 있어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추운 겨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충주시 문화동의 재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언규(65세) 위원장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관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연말이면 사비를 털어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관내 저소득 가정 자녀 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31일 최 위원장은 문화동주민센터 동장실에서 생활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 자녀 2명에게 각 50만 원씩 총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에는 어머니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식당일을 하다 발목이 골절돼 학교에 다니는 두 동생들과 어머니의 병 간호를 하며 생활하는 학생도 있어 최 위원장의 이번 장학금은 이 가정에 큰 도움이 됐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두 동생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저소득 가정 자녀 12명에게 총 4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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