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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 간담회 개최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5/19 [21:26]

세종시의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 간담회 개최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0/05/19 [21:26]

 


[세종=뉴스충청인] 세종시 인구의 27.4%를 차지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노선 확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이 시작된다.

세종시의회는 19일 ‘세종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의 두 번째 간담회를 열고 저상버스 노선 확대와 연관된 연구용역 착수 보고와 시민감동특별위원회의 과제 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 용역 착수 보고에서는 목표치 대비 낮은 저상버스 보급률과 저조한 시내버스 이용률을 근거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구모임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 수립을 위해 저상버스 운행 가능 노선 조사 고원식 횡단보도 경사부 최저 폭 분석 저상버스 이용 교통약자 설문조사 저상버스 노선 확대 및 활성화 방안 소요 재원 및 조달 방안에 이르는 연구용역의 과업 범위를 설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용역의 과업 범위와 목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대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손정원 사무국장은 “휠체어 사용자들을 고려하지 않고 버스정보안내시스템 단말기가 높게 설치돼 있고 단말기에서 저상버스 표시 오류도 있는 만큼 교통약자 편의를 고려해 버스정류장 시설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이정미 선임연구원은 설문조사 방식에 대해 “기존에는 관련 단체 위주로 설문조사가 진행돼 중증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의견은 수렴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설문 조사 결과의 대표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장애인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이준범 회장은 현재 저조한 시내버스 이용률과 교통 체증 등을 거론하며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 못지않게 종합적인 대중교통 계획이 촘촘하게 잘 수립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연구용역에서 세종시의 저상버스 보급률이 낮은 이유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선안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전세종연구원 이범규 선임연구위원은 “교통약자들을 위한 노선과 정류장, 운영적 측면, 이 세 가지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장애인 콜택시 이용객 분포 등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저상버스 추가 노선 도입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내버스의 대차 또는 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휠체어 사용자에 대한 세밀한 조사와 함께 구릉지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일 때 차량 충격도 등에 대해 보다 세분화된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세종시의회 박성수 의원은 “교통 흐름 개선과 차량 충격 완화, 보행자 안전 등 어디에 방점을 두고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나갈지가 중요해 보인다”며 “실제 적용된 국내외 사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모임 대표인 손인수 의원은 “저상버스 도입은 우리 시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서울시가 저상버스 100%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다른 시·도 사례를 참고해서 최적의 개선방향을 함께 찾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원식 횡단보도 진입부와 진출부 기준 등 특화된 가이드라인 설정 보행자를 고려한 회전교차로 설치 문제 등에 대해 향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끝으로 손인수 대표의원은 “우리시 저상버스 노선 보급률이 낮은 편인데 이런 부분들이 꼭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자들께서 적극적으로 대안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며 “의회에서도 필요한 부분은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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