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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고향서 이름 사용 허락

음성군 방문단에 입장 표명

충청인 | 기사입력 2011/05/17 [12:51]

반기문 총장, 고향서 이름 사용 허락

음성군 방문단에 입장 표명

충청인 | 입력 : 2011/05/17 [12:51]

충북 음성군이 고향인 반기문 UN(유엔)사무총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각종 행사에 대해 "아직은 계면쩍다"며 확대 사용에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지만 계획한 대로 자신의 연임이 확정되면 고향에서의 명칭 사용에는 동의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지난 10~15일 지역 학생들과 함께 한 UN 방문 결과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 총장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올 하반기 총장 연임을 기원하는 지역민의 바람을 담은 염원패 전달과 지역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군수는 기자간담회에서 "반 총장께서 아직은 자신의 이름을 딴 행사 명칭에 여전히 부담을 갖고 있지만 오는 10월 연임 문제가 매듭지어지면 다른 곳은 몰라도 고향인 음성군에서의 자신의 이름 사용은 허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군수와 정태완 음성군의회 의장과 지역 초·중·고 학생 6명 등 모두 13명의 방문단을 12일(현지시간)미국 뉴욕 본부에서 만난 반 총장은 "이 군수가 음성군이 지역구이면 나는 전세계가 지역구"라는 농담으로 모두를 웃게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맞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학생이 "저 역시 UN사무총장이 되는게 미래 꿈"이라는 말에 "현재 UN 규정에 사무총장을 'He'라고만 표기하고 있어 여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키 위해서는 'She'를 집어넣는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 군수는 "오는 10월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반 총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고향인 음성에서 축하 잔치를 벌일 계획"이라며 "이를위해 정부와도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반 총장에게 연임 염원패와 함께 고향에서 난 인삼과 된장, 고추장 등을 전했고 UN본부 외에도 뉴욕, 워싱턴을 찾아 명문 콜롬비아 대학과 뉴욕대학, 백악관, 국회의사당,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스미소니언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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