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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행복도시에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3/08 [23:45]

행복청, 행복도시에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김수환 기자 | 입력 : 2017/03/08 [23:45]

[세종=뉴스충청인] 행복도시건설청과 환경부가 올해부터 조성하는 세종시 5·6 생활권에 자연적인 물 순환을 유지하는 저영향 개발기법을 도입해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5년 3월 환경부와 행복청이 체결한 행복도시 LID기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며, 양 기관은 지속적인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세종시 6생활권과 5생활권에 LID기법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양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 세종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밀리(6-4생활권)에 빗물관리 목표인 일 강우량 23.2mm 만큼 LID기법을 적용해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행복청과 환경부는 산울리(6-3생활권) 설계를 올 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합강리(5-1생활권)는 올 해 상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해 2018년에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 특화지구인 산울리(6-3생활권)는 공동주택 사업자를 올 해 하반기에 공모, 2018년 하반기에는 LID기법이 반영된 공동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

산울리(6-3생활권)에는 국내 최초 지하 회전교차로, 지형을 활용한 보도․차도 분리, 입체 복합개발, LID기법 등 새롭고 특색 있는 시도가 반영된다.

합강리(5-1생활권)는 제로에너지타운 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LID기법을 초기 단계인 지구단위계획에서부터 적용하여 친환경적으로 특화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행복청은 이러한 LID기법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수질․조경․경관 등 분야별 상세도면 등을 담은 LID기법 안내서(가이드라인)를 올 해 말까지 관계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올 해 상반기 중에 「친환경 빗물관리기법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연말까지 행복도시 홍보관에 LID 부스를 설치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적용되는 LID기법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의 불투수면* 증가에 따른 물 순환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빗물이 잘 스며들고 머무르도록 흙과 자갈로 만들어진 식생수로, 빗물정원, 투수블록 등을 곳곳에 배치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LID기법을 적극 적용해 수질 개선, 열섬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국내에서도 청주시 오창읍에 조성된 빗물유출제로화단지 사례를 통해 비점오염 저감으로 수질개선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한편, 환경부는 기존 도시의 물 순환 개선을 위해 지난 해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5개 도시를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했으며, 올 해는 도시별로 ‘물 순환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물 순환 회복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5년 1월에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대규모 개발사업과 일정규모 이상의 폐수처리사업장에 LID기법 적용을 의무화한바 있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하여 LID기법을 적용한 비점오염 저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세종시(행복도시)는 신규 조성단계부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물순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최초의 모범사례”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른 개발 사업에도 LID기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지침 등 제도적․정책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에 LID기법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착공 10주년을 맞은 행복도시가 신도시 개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성공사례가 되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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