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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문화원, ‘태안 안면도 고남 지역의 당제와 조개부르기’ 도서 발간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8 [11:04]

태안문화원, ‘태안 안면도 고남 지역의 당제와 조개부르기’ 도서 발간

김수환 기자 | 입력 : 2016/03/18 [11:04]

[태안=뉴스충청인] 김수환 기자 = 충남 태안문화원(원장 김한국)에서는 2015년 지역문화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태안 안면도 고남 지역의 당제와 조개부르기(사진)’ 도서를 발간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안면도 지역의 당제는 기본적으로 지역의 경제 조건이 반영되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잘 살아내기 위하여 열심히 농사를 짓고 또한 위험한 바다로 나아가 고기를 잡는다. 바다 바람을 맞으며 발을 떼기도 힘든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채취한다. 물론 여기에는 경제만이 아닌 다른 삶의 영역도 포함된다.

이는 전통적으로 안면도 고남 지역에서 행해졌던 당제와 조개부르기제·굴부르기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최초의 연구서이다. 그 내용은 거의 전적으로 2015년 3월로부터 10월에 걸쳐 행해진 필자들의 현지조사 자료에 기초한다. 일부의 역사성을 지닌 당제는 문헌 자료를 통해 그 지속과 변화를 추적하였다. 일부 주민들의 중요한 진술은 녹취 내용을 여과 없이 옮겨놓았는데, 이는 고남 지역 당제에 대한 1차 사료(史料)로서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태안 안면도 고남 지역의 당제와 조개부르기』는 한남대학교 이필영 교수(역사교육과) 연구진에 의해 민속학적 의의와 지역의 자연·인문 환경 등 전반적인 학술조사연구가 함께 이루어져 그 의미가 깊다. 특히 당제의 지속과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 하겠다.

태안군과 태안문화원에서는 고남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누동리 당집을 보수하고 당제를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매년 행해지는 당제를 기록하는 일도 최선을 다해 왔다. 현재까지는 50~60대 층이 주축이 되어서 당제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성껏 당제를 모시려는 뜻이 강하다. 그러나 향후 당제를 계속 이어갈 마을 여건이 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남면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누동리 아래댓고지 당제는 태안군의 향토자료라도 지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태안문화원에서는 안면도 일대 여러 마을들의 당제가 보존·전승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는 태안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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