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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안혜주 학생, 남모르게 발전기금 3천만원 기탁

충청인 | 기사입력 2015/10/07 [17:32]

상명대 안혜주 학생, 남모르게 발전기금 3천만원 기탁

충청인 | 입력 : 2015/10/07 [17:32]

[천안=뉴스충청인] “나중에 돈을 벌 기회가 생긴다면 학교를 위해, 후배들을 위해 조용히 기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상명대 발전기금 담당부서로 한국어문학과 안혜주(22세, 여) 학생이 3천만원 기탁의사를 밝히며 한 말이다.

학생으로서 큰 금액을 기부하면서도 남들에게 자신이 기부한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상명구성원들은 학생, 교수, 직원 할 것 없이 모두 감탄하며 존경의 뜻을 서로들 나눴다.

올 3월 휴학을 한 한국어문학과 안혜주 학생이 발전기금 3천만원을 학교에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휴학 후 현재 투자자문 관련 분야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안 씨는 자신이 돈을 벌게 되면 학교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주위 친구와 지도교수는 얘기한다.

본인도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학업적으로 여러 교우관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를 학교와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부모님도 딸의 훌륭한 뜻을 받들어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아 주주총회를 쫓아다니며 관련분야의 실무를 익혔고, 혼자서 인터넷과 책을 뒤지며 독학으로 투자를 배웠다.

또한, 경제신문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으며 워렌버핏의 책은 거의 다 섭렵했을 정도로 투자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국어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대학교에 입학하여 학업에 열중했지만, 자신의 길은 정말 자기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 거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선생님의 꿈을 접고 투자자문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휴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투자자문사의 업무성과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차곡차곡 모은 월급과 그동안 아르바이트 급여 등을 모아 발전기금 3천만원을 마련하게 됐다.

안 씨는 발전기금의 용도는 학교에 맡기기로 했으며, 좋은 학생들에게 또 좋은 곳에 전달됬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다. 또한, 남들과 같이 똑같이 스펙을 쌓는 데에 들이는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한다면 성공의 길은 멀지않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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