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전시, ‘송애당 상량문(上樑文) 발견!’ 주목

충청인 | 기사입력 2015/07/03 [08:56]

대전시, ‘송애당 상량문(上樑文) 발견!’ 주목

충청인 | 입력 : 2015/07/03 [08:56]

[대전=뉴스충청인] 대전시 시지정문화재인 송애당(유형 8호)의 건축연대와 중수(重修) 시기를 밝혀줄 획기적인 자료가 발견되어 주목되고 있다.

시는 최근 대덕구와 송애당에 대한 지붕 보수공사를 하던 중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애당(松崖堂)은 조선후기 문신이자 학자이던 김경여(金慶餘, 1597~1653)가 1640년(인조 18)에 지은 별당(別堂)으로 전한다.

김경여는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등과 교류가 있던 인물로,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독전어사(督戰御史)가 되어 왕을 호종하여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였고, 이듬해 화의가 이루어지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왔던 인물이다.

송애당은 인근의 동춘당, 쌍청당 등과 함께 우리고장 별당(別堂)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전시와 대덕구청은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에 이 같은 송애당의 건축연대와 중수(重修) 과정에 대한 내력이 기록된 것으로 파악하고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상량문에는 송애당이 김경여(金慶餘)에 의해 건립되었고, 중간에 화재로 중수하지 못하다가 1790년경 옛터에 중수하면서 처음 창건 시 걸었던 현판을 다시 걸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아울러 그동안 상량문은 문헌 기록은 있었으나 실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고, 현재 건물의 건축연대를 밝힐 기준 연대를 확보하게 되었다.

따라서 향후 판독 여하에 따라서는 송애당에 대한 역사와 문헌기록을 대폭 보완하는 사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보수공사는 대덕구청 주관으로 2015년 4월 착공하여 8월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상량문과 관련 기록 전체 내용에 대한 판독을 진행하면서 송애당 관련 조선시대 이래 중수 내력 자료를 종합하는 등 우리 지역 대표 문화재 중 하나인 송애당의 보수 정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