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이 도내 4개 시‧군 고추 재배지역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을 발견, 총력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고추 잎에 원형반점이 생기고, 생장점이 오그라들며 누렇게 위축되다 말라죽게 하는 병이다. 이 병은 지난 2007년 태안 등 5개 지역을 비롯 전국 11개 지역에서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세계적으로는 9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추와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이 병이 발생,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에 이 병이 발견된 지역은 태안군(안면)과 서산시(지곡‧대산), 예산군(봉산‧신암), 보령시(남포) 등으로, 도 농업기술원이 6개 시‧군 12개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특히 한 농경지에 같은 작물을 매년 계속 재배함으로써 병 발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조기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 빨리 병든 포기를 제거하고, 매개충인 총채벌레 방제와 기주식물인 별꽃 제초 등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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